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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 미군기지 모든 오염 현황 공개·반환 전 모두 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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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용산 미군기지 모든 오염 현황 공개·반환 전 모두 정화해야"

     

    용산 미군기지의 지하수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허용 기준치의 최대 160배 초과검출됐다는 환경부 조사결과에 대해 서울시가 조속한 정화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이와관련해 18일 환경부에 모든 오염사고 현황을 공개하고, 용산기지 반환 전 모두 정화할 것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모든 오염사고 현황 공개와 즉시 정화, 한미 환경공동실무협의회 개최를 통한 시민과 서울시가 참여하는 한미 합동조사단 구성 및 오염도 조사 정례화, 2015∼2016년 실시한 한미 공동 내부 오염원 조사결과 공개, 기지 내 정화 후 온전한 반환, 국내 환경법 준수의무 및 SOFA 환경관련 규정의 개정, 용산기지 주변 지하수 오염 정화용역비 재정 지원 등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용산기지 주변 유류 오염이 발견된 2001년부터 정화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정화비용으로 2014년까지 51억 원을 지출했고, 소송을 통해 72억 원 전부를 환수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용산미군기지 주변 유류오염 지하수 정화 작업에 5억 4천만원을 사용할 계획이고 수질 모니터링도 기존 19곳에서 40곳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기지 내부에 대한 정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고 용산미군기지 반환 예정이 올해 말이어서 현재 오염 및 부지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단체가 공개한 용산기지내 환경오염 사고와 관련해 지난 6일 조속한 정화대책 수립 등을 SOFA 한국측 대표인 환경부에 강력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추진 중인 기지 주변 정화사업과 지하수 확산 감시 모니터링은 계속 하면서,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용산기지 반환 전에 내부 실태조사와 오염정화 및 SOFA 규정의 개정 등 모든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6월 9일 시민단체, 전문가, 지역 주민, 관련부처 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포럼을 열어 SOFA 규정 및 후속문서의 환경규정의 문제점에 대하여 공개 논의하고 앞으로의 대응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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