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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이명기, KIA 상승세에 날개 달았다



야구

    '복덩이' 이명기, KIA 상승세에 날개 달았다

    그라운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3경기 연속 멀티히트 맹활약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5회초 2사 1,2루에서 KIA 이명기가 그라운드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KIA 제공)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가장 먼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7일 이성우를 비롯해 이홍구, 노수광, 윤정우를 SK 와이번스에 내주고 김민식, 이명기, 최정민, 노관현을 데려오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우려의 시선은 적잖았다. 특히 지난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평가받은 노수광을 내준 것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KIA는 노수광의 공백을 이명기로 채우려 했다.

    이명기는 트레이드 이후 KIA의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트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샀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 법. 이명기는 14일부터 치러진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11타수 6안타 타율 0.545로 펄펄 날았다. 우려가 환호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명기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리그 2위에 올라있는 난적 kt위즈와 경기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며 팀의 리그 1위 수성과 6연승을 일궈냈다.

    KIA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KIA는 12승 3패로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5회초 2사 1,2루에서 KIA 이명기가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하고 홈을 밟고 있다. (사진=KIA 제공)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명기는 이날 3타점을 쓸어담는 그라운드 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명기의 그라운드 홈런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에 터졌다. 2사 이후 김선빈과 로더 버나디나의 연속 안타로 1, 2루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이명기는 좋은 투구를 이어가던 kt 선발 고영표의 5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으로 공을 날렸다.

    kt 중견수 전민수는 실점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공은 글러브 옆에 떨어지며 펜스 앞까지 굴러갔다. 김선빈과 버나디나는 이미 홈을 밟은 상황. 이명기는 3루에서 멈추지 않고 홈까지 내달렸다. kt는 중계 플레이로 공을 포수 장성우에 보냈지만 이명기의 발이 더 빨랐다. 3타점 그라운드 홈런이 터진 것이다.

    이명기는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호랑이 군단의 복덩이로 자리 잡은 이명기. KIA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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