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립환경과학원 제공)
폐암의 원인이 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의 겨울철 주택 실내 농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15~2016년 겨울철에 전국 주택 7940호의 실내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농도는 95.4Bq/㎥였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3∼2014년에 측정한 평균 농도 102.0Bq/㎥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국내외에서 제시하는 권고기준인 100∼400Bq/㎥ 범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토양에 비교적 가까운 단독주택 6509호의 평균 농도가 102.7Bq/㎥로 연립ㆍ다세대주택 1431호의 평균 농도인 62.3Bq/㎥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료=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지역별로는 강원이 149.7Bq/㎥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 117.0Bq/㎥, 대전 111.8Bq/㎥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83.1Bq/㎥, 부산 64.1Bq/㎥, 경기는 85.2Bq/㎥였다.
과학원 관계자는 "겨울철엔 토양과 실내의 온도 차가 크고 여름철에 비해 환기를 자주 하지 않아 실내 라돈 농도가 높아진다"며 "보통 연평균 농도보다 30%가량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내 라돈 농도를 낮추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환기"라며 주기적으로 환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