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선발 투수 류현진. (사진=노컷뉴스DB)
류현진(30·LA 다저스)이 홈런 3방을 내주며 패전을 안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실망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류현진의 합류로 안정적인 선수 운용이 가능해졌다는 뜻을 피력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3-4로 패하면서 시즌 3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87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경기 이후 "류현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면서도 "그러나 1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 6개를 허용했다. 콜로라도에만 2패를 당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내줬다. 첫 등판에서는 1개, 두 번째 등판에서는 2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날은 총 3개의 홈런을 내주고 무너졌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류현진이 5일마다 선발 등판 일정을 소화해주는 것이 대해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 내용을 떠나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점을 높게 샀다. 또 계속해서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로테이션을 생각한다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