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 현판 (사진=부산CBS 자료창고)
부산 서구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비방하는 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쯤 서구 충무동 새벽시장 내 화장실에서 문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9장 분량의 글이 놓여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선관위에 신고했다.
해당 글은 '문죄인 가는 곳엔 빨간물죄 드리워진다'로 시작해 확인 되지 않은 의혹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후보를 '문죄인'으로 지칭하며, 바른정당 김무성 전 의원과 극비리에 서울별장에서 회동했다는 의혹의 내용이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 주변 CCTV를 확보해, 문서를 놓고 간 인물이 누구인지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초 문서 작성자를 밝혀내는 한편, 해당 행위가 처벌 가능한 지 법리검토도 하고 있다.
담당 경찰은 "해당 글은 1부만 발견됐고, 두터운 사인펜으로 쓰인 원본"이라며 "변기 위해 종이가 접혀 있는 상태로 놓여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