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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바로 간다고 안했다"…칼빈슨 항로 놓고 진실공방



미국/중남미

    "한반도 바로 간다고 안했다"…칼빈슨 항로 놓고 진실공방

    • 2017-04-20 13:10
    미 해군이 지난 15일 촬영한 항공모함 칼빈슨호. 촬영 당시 칼빈슨호는 인도네시아 인근에서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미 해군/ 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Matt Brown/Released)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언론 간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칼빈슨 항모전단이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고 미 해군이 발표한지 열흘이 지나도록 인도양의 호주해상에 머물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칼빈슨 항공모함이 바로 한반도로 향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처음 발표에서처럼 빨리 향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반도로 향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해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칼빈슨 항모전단은 항해를 계속하고 있으며 북서 태평양의 동맹국들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보장하기 위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 항공모함의 항로를 미리 밝히지 않지만 항로를 바꾸고 있을 때 이를 바꾸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NN은 '스파이서의 칼빈슨 해명은 넌센스'라는 기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적함대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 점을 지적했다.

    CNN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인도양에서 훈련을 한 뒤에 한반도로 칼빈슨 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면, 강력한 경고의 이미지가 담길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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