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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사드 보복, IOC 정신 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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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사드 보복, IOC 정신 위배"

    시장 다변화·국내관광 활성화로 극복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인터뷰

    3월15일 이후 중국관광객 60~65% 정도 급격히 줄어
    사드 보복 조치 IOC 정신 위배, 중국도 벙어리 냉가슴 앓을 것
    국내 근로자, 휴가 하루만 더 가면 1조8천억 지출 효과
    동계올림픽 효과로 인프라 개선, 강원 관광 희망적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이후 중국은 단체관광객 전면금지라는 고강도 제재로 우리나라를 압박하면서 한국관광시장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금 정부 차원의 다양한 해법이 논의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관광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환점이 돼야 할텐데.시사포커스 목요초대석,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 초대해 얘기 나눠봤다.

    다음은 정창수 사장과의 일문일답.

    ◇박윤경>올해도 어느덧 석 달이 지나가고 있는데, 여전히 바쁘시죠?

    ◆정창수>좀 바쁘다. 최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문화관광부 같은 기관인 여유국이 올해 3월15일부터 방한상품 전면 판매 금지령을 내렸다. 그 이후 지금까지 중국관광객들이 대폭 줄고 있다. 예측은 했던 사항이라 대비를 했는데 궁극적으로 어떻게 해결할거냐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와 합동 대책을 마련하고, 그 틀 내에서 관광공사가 지자체와 지역 관광공사가 같이 모여 어떤 식으로 집행해 나갈거냐를 논의하고 해외에 나가서도 프로모션, 즉 한국으로 많이 오라는 행사를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좀 피곤하다.

    강원CBS 원주방송스튜디오에 출연한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사진=최원순 PD)
    ◇박윤경>관광공사가 원주로 이전한지도 2년이 지났다. 그간 어떤 시간이었나.

    ◆정창수>157개 기관이 전국 10개 도시로 이전했다. 관광공사는 2015년 3월, 비교적 빨리 이사를 왔다. 공공기관의 지역 이전 자체의 취지가 균형 발전과 지역 사회 공헌, 가급적 지역 인재를 취업하는 등 고용을 활성화하는 등 골고루 잘 살게 만드는 데 있다. 고유 업무 외에도 그간 원주 지역에서 사회공헌과 관련된 소소한 활동을 해왔다. 예를 들어 자율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 학생들 중 호텔리어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초대하는 일을 2015년 시범적으로 4회 실시했는데, 반응이 좋아 작년엔 16회로 늘렸다. 공공기관이니 소외된 계층에 대한 봉사활동도 보이지 않게 하고 있다.

    ◇박윤경>금년을 '외래관광객 2천만명 달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로 정했다. 어떻게 전망하시나?

    ◆정창수>사드 배치 결정이 작년 7월에 있었고, 중국 정부의 제재가 10월부터 시작됐다. 작년연초부터 사드 배치 결정이 이뤄질 경우의 보복을 예상해 준비해왔다. 방한시장 다변화와 더불어 중국시장은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많이 했다. 그 결과, 작년에 중국관광객만 오히려 2백만명이 늘었다. 중국 외의 관광객도 2백만명 늘면서 4백만명 늘어 총 1720만명이 방한했다. 일본이 2020년 동경올림픽에서 일본으로 오는 관광객 수를 4천만명으로 확대하겠다고 하고 있고, 우리도 4년 만에 4백만명 정도 늘었으니, 2천만명·3천만명으로 가야되지 않겠느냐 한다. 지난 3월15일부터 전면 방한 상품 판매금지로 그 목표가 좀 어렵게 되긴 했다.

    ◇박윤경>사드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셨는데, 어떤 내용?

    ◆정창수>작년에 외국인 관광객 8백만명이 한국에 방문했다. 그 중 중국 관광객이 전체의 46.8%로 상당히 많다. 하지만 3월15일 이후 60~65% 정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중국관광객 숫자가 4백만명 이상 줄지 않겠나 본다. 2015 메르스 사태 때 전체 방한 관광객이 1백만명 줄었는데도 관광업계가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런데 4백만, 그 이상이 줄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상당히 가중될 것이다. 그 부분을 정확히 인식하자고 판단해 언론에 알렸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단기간에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인데, 그것은 국민들이 지역 방문을 지금보다 훨씬 많이 해줘야 하는 것이다. 해외 관광도 좋지만, 지금은 조금 줄여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야 하지 않겠나. 또, 중국 관광객 숫자가 급격히 줄고 있는데, 동남아 미주 관광객을 모아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만회해야 하지 않나. 이 두 가지 틀의 대책을 고민했다.

    ◇박윤경>그런데 우리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열 계획이고, 중국도 다음 올림픽을 개최할 계획이기 때문에, 관광업계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을텐데?

    ◆정창수>중국입장에서도 제재는 가하지만 스스로 내재된 아픔이 있을 것이다. 바로 전 개최지에서 보고 배울 게 많다. 올림픽 시설을 어떻게 조성하고 있고, 어떻게 준비하는지, IOC 멤버를 어떻게 대접하는지, 선수단과 같이 오는 패밀리들에게 교통편의와 숙소 제공, 경기장 이동 부분도 보고 배워야 한다. 또, 전 세계에서 상당한 기자들이 오는데 프레스 센터를 설치하는 것과 기사 송고, 이런 부분도 배우고, 본인들도 사전 연습을 해야 할 거다. 오고 싶은데 정부에서 못 가게 하니 아마 벙어리 냉가슴 앓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번 올림픽 개최지이고 중국이 이어받아 개최해야 할 차기 국가인데, 이번 국가에 대해 관광객을 통제한다?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와 IOC에, '이것은 IOC 정신을 위배하지 않느냐', '경고를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 중이다. 하지만 거기에서는 가급적이면 정치적 부분에 중립을 지키려 하고 있다. 이번 일이 언제까지 갈 건지 모르겠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오래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나중을 위해 낫지 않겠나.

    ◇박윤경>이번 사드 국면을 한국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중국 외에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필요한데.

    ◆정창수>방한 시장의 다변화로 한국을 방문하는 국가가 더 많아져야 한다. 한국 방문하는 중국 이외 국가의 숫자와 오는 사람 숫자도 더 늘어야 한다. 실제 재작년 연말부터 동계올림픽이라는 메가 이벤트를 홍보해왔고, 유럽·미국·동남아를 대상으로 한 홍보 횟수를 늘리고 규모도 키웠다. 3월15일 이후부터는 그 규모와 횟수를 늘리고, 하반기에 할 것을 상반기로 당기고 다른 예산을 줄여 그곳에 쓰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관광 활성화 측면도, 인프라 확대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접근성·음식·숙소·공연·쇼핑·안내 표지판 해설서 등 관광인프라도 단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물론 재원이 부족하고 시기적으로 촉박한 어려움은 아직 갖고 있다.

    ◇박윤경>내국인들의 국내관광 말씀하셨는데, 활성화 전략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9일부터 2017 봄여행주간을 실시한다(사진=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캡처)
    ◆정창수>기본적으로 휴가문화다 정착돼야 한다. 한국 근로자가 1천9백만명인데 이들에게 부여된 휴가 일수가 15일이고, 실제는 일주일이다. 하루만 더 가면 1조8천억 정도의 여행 지출 효과가 나타난다. 휴가를 더 가게 해줘야한다. 휴가문화는 직장에서 경영진이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문화와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가급적이면 내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휴가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자체와 관련 업체가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관광객이 안 온다면 그럴 때 중앙정부에 보태달라고 해야한다. 대한민국 지역 관광활성화는 지역 균형발전, 고용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국가발전에 상당히 중요한 아이템이다.

    ◇박윤경>관광산업의 한 축을 주도하고 계시는 분으로써, 강원 관광의 현주소와 가능성, 과제는 어떻게 보시는지?

    ◆정창수>강원도 관광은 상당히 좋아졌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기본적으로 좋아진 건 접근성이다. 강원도 관광 활성화에 희망적 부분이다. 앞으로 여기에 더 한다면 음식과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되는 것, 또 안내표지판을 보기 좋게 하는 것 등이다. 관광공사에서도 지자체와 함께 지역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박윤경>많이 어려운 시기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메가 이벤트를 기회로 삼아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고,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관광으로 우뚝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말씀 고맙다. 지금까지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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