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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유승민 향해 "박근혜도 주적 폐기 발언했다"



국회/정당

    우상호, 유승민 향해 "박근혜도 주적 폐기 발언했다"

    "아무리 급해도 자기의 정체성을 배신하면 안된다"…박지원 겨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대선주자 방송토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주적이냐"고 몰아세운 것과 관련해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도 '주적 표현이 없어도 문제없다'고 말했다"고 역공을 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05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방미 중 '주적 표현을 없애도 문제없다'고 말했고, 그 옆에는 유승민 후보가 서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유 후보는 비서실장을 맡고 있었다.

    우 원내대표는 "유 후보가 안보를 자신의 대표상품으로 만들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 어떻게 대화할 것이냐'며 타인을 공격하기 위한 말꼬투리 잡기식으로 안보 문제를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햇볕정책의 '산증인'인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문 후보에 대해 색깔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무리 급해도 자기의 정체성을 배신하고 부정하는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오래 모셔왔고 6·15남북공동선언을 성사시켰으며 남북평화에 기여한 분이 유승민, 홍준표 후보와 다를 바 없는 말을 하면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박지원 대표가 문 후보에게 주적론을 부정한다고 색깔 공세를 하는 건 후배로서는 정말 실망스럽다"며 공세를 거두지 않았다.

    앞서 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백서에는 분명히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어제 TV 토론을 보고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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