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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보수표는 홍카콜라에게…안철수는 눈사람"

선거

    정우택 "보수표는 홍카콜라에게…안철수는 눈사람"

    - 보수 코스프레 安, 눈사람 득표
    - 洪 품격? '홍카콜라'라는 분도 있어
    - 유승민과 단일화? 시너지에 의문
    - 바른정당 7,8명 한국당 복귀 희망
    - 주적 표현 다시 넣을 수 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우택(자유한국당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

     

    19대 대통령 선거 오늘로서 딱 18일 남았습니다. 각 당의 선대위원장들의 릴레이 인터뷰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적통 보수를 자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으로 가죠.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상임선대위원장입니다.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우택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정우택>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자유한국당. 지금의 판세를 자유한국당은 어떻게 읽고 계세요?

    ◆ 정우택> 지금의 판세는 저희들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자리 숫자의 지지율에서 탈피해서 저희들이 15% 박스를 넘어간다고 한다면 그후로는 상당히 탄력을 받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보수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많이 쏠렸다. 그래서 양강구도가 됐다 이렇게들 분석하는데 그 표가 지금 돌아오고 있다고 보세요?

    ◆ 정우택> 저는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벌써 어느 여론조사에 의하면 안철수 후보가 31%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제 만약 이것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저는 그동안 얻은 보수 코스프레에 의한 안철수 표는 저는 눈사람 득표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눈사람 득표요?



    ◆ 정우택> 네. 눈사람 만들 때 처음에 눈이 붙으면 부피는 커지지만 눈이 녹기 시작하면 쉽게 녹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인식을 하고 있고요. 왜 그러냐 하면 국민들께서 이제 문재인을 찍으나 안철수 후보를 찍으나 두 사람은 누구를 찍어도 이건 좌파 정권이 들어서는 거다 하는 인식을 지금 많이 갖게 됐고요. 또 그래도 이 나라를 지켜온 보수 적통의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는 그래도 한 번 더 자유한국당을 밀어줘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많은 분들이 돌아오실 거로 저희들은 기대를 하고 있고 현장에서도 그런 걸 많이 감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돌아오는 표가 많아지는 걸 감지한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 지금 상도동계가 지지 선언했고요. 이른바 보수라고 할 수 있는 상도동계. 거기다 동교동계 원로들의 지지도 이끌어내고 있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포스터에서 당명 뺐습니다. 또 사드 찬성, 안보에 대한 입장도 계속 보수 쪽으로 향하고 있고 이러면서 더 보수표 강해지는 거 아닌가요?

    ◆ 정우택>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명을 뺀 게 저는 어떻게 보수표가 강해진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 분들이 더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거죠. 세상에 자기의 당명을 뺐다는 것은 여러 가지 아까 말씀한 대로 보수 행세를 하는 거다 하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코스프레다?

    ◆ 정우택> 그리고 사드 찬성을 지금 또 말씀하셨는데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사드 반대한다는 큰 현수막 밑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입니다. 그런데 한 달 사이에 말을 이렇게 바꾸는 거 이것은 당론은 그렇게 아직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바꾸는 것은 그것은 보수표를 얻기 위한 보수 행세, 보수 코스프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안철수 후보가 답변은 했습니다. 상황은 유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 유연하게 달라져야 하는 게 대통령의 자세다 답변했습니다만.

    ◆ 정우택> 한 달 전과 지금과 무슨 상황이 그렇게 달라졌다고 말을 바꾸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 정우택> 그 말 중에는 핵실험으로 계속 하니까 할 수 없이 해야 한다고 하는데 5차 핵실험할 때까지는 그렇게 반대를 몇 년 동안 견지해 왔던 분이 지금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니까 이제 와서 저는 대응을 해야 된다. 또 사드가 이미 들어왔으니까 할 수 없이 해야 되지 않냐 이런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자유한국당. 그런데, 그런데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참 팍팍 오르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 이걸 분석해 보니까 많은 분들이 홍준표 후보의 막말과 가벼움 때문이다. 보수 유권자들은 무엇보다 품격을 중시하는데 지금 홍 후보가 보수당 대선후보로서의 어떤 무게, 신뢰감 이런 거는 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솔직하게.

    ◆ 정우택> 그런 지적에 대해서 저희들은 경청해서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아는 홍준표 후보는 정치적으로는 옳고 그름에 대한 시비를 분명히 가리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러니까 말씀이 좀 직설적인 화법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말씀이 있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오히려 또 어떤 분들은 요새 같은 때 청량감이 있어서 좋다. 코카콜라보다 더 시원한 청량감이라 홍카콜라가 아니냐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설거지는 하늘이 정해준 여자가 하는 일이다, 이런 걸 사이다라고 할 사람은 없잖아요.

    ◆ 정우택> 그런 표현에 대해서는 제가 경청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한 가지 그 말씀을 하시니까 하는 또 얘기인데. 물론 대선주자를 더 절제되고 정제된 표현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본인이나 누구나 공감하고 있을 겁니다. 다만 제가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말은 다소 그렇게 거칠더라도 저는 정직하지 않은 후보. 또는 의혹을 끝까지 숨기고 거짓을 말하는 것 같은 후보보다는 100배 낫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거짓말은 최소한 하지 않는다 ,이 말씀?

    ◆ 정우택>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홍카콜라라고 지금 하셨어요.

    ◆ 정우택> 네, 홍카콜라. 처음 들어보셨습니까?

    ◇ 김현정> 저는 이재명 후보의 사이다는 들어봤어도.

    ◆ 정우택> 사이다보다는 훨씬 청량감이 톡 쏘는 맛이 더 강하죠.

    ◇ 김현정> 콜라가 셉니까? 알겠습니다. 홍카콜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단일화는 완전히 끝난 거라고 양쪽 다 선언하신 거예요?

    ◆ 정우택> 선언을 한 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언급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 현실적으로 봐서 지금 바른정당과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요.

    ◇ 김현정> 어렵지 않을까?

    ◆ 정우택> 다만 어떤 현상이 벌어질지는 세상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바른정당과 합친다 한다면 이런 것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어떤 거요?

    ◆ 정우택> 단일화가 된다고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거나 임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과연 유승민 후보와 단일화해서 어느 정도 효과가 날지도 의문이고요. 지금 또 그 당내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사퇴하고 국민의당과 합치면 어떠냐 이런 얘기까지 나온다고 그래서 저는 유승민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지도 걱정입니다. 그래서 유승민 후보한테 신경 쓴다기보다는 아까 처음 말씀 나온 대로 안철수 후보의 보수 코스프레에 의한 일시적인 쏠림현상 이것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지금의 최선의 일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거 하나만 확인해 주세요. 지금 보수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바른정당에 있는 의원들 중에 자유한국당 쪽에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물밑으로. 이게 사실입니까?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정우택> 이미 마음은 자유한국당에 와 있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정우택> 네. 그렇지만 지금 몸이 대선 18일밖에 안 남은 이 상황에서 구태여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지만. 왜 그러냐면 그쪽 바른정당에 간 사람들 중에는 반기문 총장께서 그쪽 당으로 오실 줄 알고 미리 거기 가 있었던 분들도 10여 명이 넘습니다. 특히 그분들이 돌아오고 싶어합니다.

    ◇ 김현정> 10여 명이 넘게 두드립니까, 그럼 문을?

    ◆ 정우택> 10여 명이 됐는데 지금 제가 확인한 거는 한 7, 8명은 됩니다.

    ◇ 김현정> 7, 8명이 문을 두드린다? 바른정당 분에게 지금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는 그 정도로 느끼고 계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청취자 질문 이런 거 하나 들어왔습니다. 이틀 전에 대선주자 TV토론에서 북한이 주적인가 아닌가 이거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 자유한국당 선대위원장께서는 어떤 입장이시냐? 이 질문 답변 주시겠어요?

    ◆ 정우택> 이것도 한마디로 대통령 될 사람이 국민들 앞에서 말장난하고 있다 이렇게 저는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십니까?

    ◆ 정우택> 왜 그러냐 하면 국군통수권자가 될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우리의 주적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은 저는 50만 국군장병을 농단하는 거다 이렇게 봅니다. 어떤 지금 군대에 가 있는 분이 북한에 대해서 그런 인식을 가진 군대에 가서 어떤 군대에 복무를 하겠습니까? 그래서 이미 우리 국방백서에도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다만 노무현 정권 때 그 주적이라는 주 자를 빼가지고는 지금 뭐 그것을 할 수 없다고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지만 저는 이런 거 한 가지가 아니라 저는 소위 핵과 미사일 갖고 김정은이가 장난하고 있는데 사드 배치도 반대한다. 대통령 되면 제일 먼저 가서 김정은하고 손을 잡겠다. 또 개성공단 확대해서 달러 쥐어주겠다. 이런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대통령 후보는 저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국방백서에는 북한이 주적이라는 표현은 분명히 사라졌고요. 게다가 대통령은 평화를 수호해야 하는 의무를 동시에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 정우택> 당연하죠.

    ◇ 김현정> 그래서 적이지만 동반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로서 그런 후보 토론회 자리에서 주적이다 아니다를 분명히 밝히는 것보다는 이것은 적이면서 동반자라는 걸 동시에 강조하는 것 괜찮은 것 아닙니까?

    ◆ 정우택> 그 말씀이 꼭 그 당에서 끝난 다음에 항변을 하는 말씀 같은데.

    ◇ 김현정>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문재인 후보가.

    ◆ 정우택>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전쟁을 하더라도 중간에 대화는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지금 같은 더군다나 위험한 장난을 하는 김정은이가 이렇게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백서에서 분명히 적이라고 나와 있지만 주적이라는 표현이 없어서 그렇다 그것 때문에 하는 것은 저는 말장난이고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분명하게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해야 우리 국민들도 안심이 되고.

    ◇ 김현정> 했었어야 한다?

    ◆ 정우택> 군대 가서 일하는 분도 똑같이 군대의 복무를 충실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주적이 누구인지도 모르고서 지금 싸울 수 없는 것 아닙니까?

    ◇ 김현정> 2548님 이어서 이런 질문 주셨어요. 그러면 만약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방백서에서 빠져 있는 그 주적이라는 표현을 혹시 다시 넣는 걸로 추진하실 건가?

    ◆ 정우택> 그것도 참 중요한 질문인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것도 저희들이 충분히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정우택> 저는 그 단어를 주적이라는 표현이 국방백서에 들어가고 안 들어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북한 정권을 적으로 인식하고 있느냐가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만약 야당 후보가 문재인 후보 같은 분이나 안철수 후보 같은 분이 당선돼서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나중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에 대해서 적이라는 단어조차도 삭제해 버릴까 봐 저는 걱정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현실적인 게, 적인 게 분명하다면 적이라고 계속 대통령이 강조해서 외교적인 관계 더 어렵게 하는 것은 자극할 필요 없는 거 아닌가요?

    ◆ 정우택> 그것을 외교적... 지금 나온 질문은 북한을 적으로 보느냐 주적으로 보느냐를 묻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건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이 드는 문제인데 이것이 대화를 위해서 안 한다, 이 문제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아마 유권자들이 지금 들으시면서 나름의 판단들 하시리라 믿고요. 정우택 대표님 오늘 고맙습니다. 선의의 경쟁 끝까지 부탁드릴게요.

    ◆ 정우택>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자유한국당의 선대위원장입니다. 정우택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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