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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돼지흥분제, 하숙할 때 들은 얘기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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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돼지흥분제, 하숙할 때 들은 얘기 쓴 것"

    "관련자들, 지금 대한민국 경제 움직이는 사람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무역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뒤 성범죄 모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1일 돼지 흥분제를 이용해 성범죄를 모의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하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쓴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선후보와 무역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홍릉에서 하숙하면서 S대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옆에서 들었다"며 "내가 관계된 게 아니라 S대 학생들끼리 한 이야기를 내가 관여하듯 해놓고 내가 후회하는 듯이 정리되는 포맷"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관련자 실명을 공개하지 못하는 게 S대 상대생들이 지금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0년 전 이미 그 책이 나왔을 때는 해명했기 때문에 당시 언론에 문제가 안 됐다"며 "지금에 와서 언론이 문제를 삼는 걸 보니 이제 유력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웃어넘겼다.

    홍 후보는 지난 2005년 펴낸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에 '돼지 흥분제 이야기'를 소제목으로 대학교 1학년이던 1972년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돼지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으며, 홍 후보가 친구들과 함께 이를 구해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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