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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양강구도 흔들? 작전주 물러가면 주가는 조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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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양강구도 흔들? 작전주 물러가면 주가는 조정돼"

    '주적', '宋쪽지' 등 '新북풍'엔 "국민들, 식상한 일이다 생각하실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양강구도를 형성해왔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문 후보 측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은 "작전부와 테마주가 물러가면 (주가는) 조정되게 돼 있다"고 평가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당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제품의 성능을 보지 않고 과장된 광고나 증권가에 떠도는 소문을 듣고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거품이 꺼지면 손해를 보게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본부장은 이어 "문재인 후보에 비해 검증된 시간도 적고 검증된 강도도 매우 약한 상태에서 특정 언론이나 특정 세력의 비호 속에 성장한 지지율은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보수 언론과 구(舊)여권 세력의 지지에 힘입어 지지율이 급상승해 양강구도를 형성한만큼 이런 구도는 깨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송 본부장은 안 후보의 지지율이 더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줄타기 선거를 하고 있다. 조갑제씨를 비롯해 탄핵을 반대한 아주 보수적인 대구경북 보수세력과 햇볕정책을 옹호했던 호남의 개혁적 세력의 표를 가이 얻을 수는 없다"며 "호남은 갈수록 전략적으로 투표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안 후보에게 지적했듯 안 후보가 어느 지지기반과 정체성을 지닌 세력과 함께 국가를 이끌어갈지를 밝혀야 한다"며 "대구 쪽에서는 '안철수를 찍어서 문재인의 당선을 막아야 박근혜를 석방시키고 사면시킬 수 있다'는 말이 퍼지고 있는데 이런 세력과 '국정농단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호남의 개혁적 세력이 어떻게 같이 갈 수 있는지 솔직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후보가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언한 것과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문 후보는 박정희 독재에 반대해온 대구‧경북의 개혁적 세력과 결합하는 것이지 탄핵에 반대하는 조갑제씨 같은 분의 표를 얻으려 구걸하지 않는다"며 "문 후보는 정의에 기초한 통합에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가 전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집권 후 협치 방안에 대해 "저는 (연정이 아니라) 협치라는 말을 계속 써왔다"며 "차기 내각에 자유한국당 의원도 쓸 수 있다"고 밝힌 것도 맹비난했다.

    송 본부장은 "참여정부시절 노무현 대통령께서 꼬마 민주당 김효석 의원을 교육부총리로 영입하려고 공개적으로 언론에도 밝혔지만 결국 못(데려)갔다"며 "정당 간 연정이 없는데 장관을 시켜준다고 내각에 들어갈 얼빠진 국회의원이 누가 있나?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 당과 여당이 '공동여당'에 대한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장관자리를 준다고 (내각으로) 갈 국회의원이 누가 있냐"며 "마치 이것은 자신을 '창업주'라고 말한 안 후보가 '창업주가 직원을 스카우트하듯 의원을 고용해 내각을 할 수 있다'는 기업주적 사고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적 논란'과 '송민순 쪽지 논란' 등 이른바 '신북풍'이 이번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들이 하도 면역이 돼서 진위 여부가 불확실한 지난 일을 갖고 선거 때 공방을 벌이는 것을 식상한 일이라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난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장 내일이나 모레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할지말지 긴장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후보가 제안한대로 '5+5회의'를 통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하는 여야의 합치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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