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위에 올라있는 장타자 김민선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정교한 퍼트 덕에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사진=KLPGA 제공)
장타자 김민선(22)이 퍼트를 앞세워 당당히 선두로 나섰다.
김민선은 21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김민선은 이선화(31)와 함께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나눠 가졌다. 올 시즌 KLPGA투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위를 기록 중인 장타자 김민선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선두 등극의 비결이었다.
김민선은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잘 치려고 했다기보다는 스스로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샷이 좋지 않았다. 지난 두 대회에서는 항상 3~4m를 붙였는데 오늘은 중장거리 퍼트가 많았다"면서 "다행히 샷이 조금 흔들릴 때 퍼트가 잘 돼서 다행이다. 오히려 샷보다는 퍼트가 잘 될 때 스코어가 더 잘 나오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