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울산 중구 그린카기술센터를 찾아 친환경 전기자동차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21일 경남 울산을 찾아 지역발전 공약 등을 발표하며 PK(부산·경남)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울산 롯데호텔 인근을 방문해 거리유세에 나서면서 "울산을 세계 최대의 수소자동차 도시로 만들고, 3D 프린팅산업을 울산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립 3D 프린팅 연구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 원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며 "수명을 다한 원전은 폐쇄하고, 신고리 원전 5·6호 건설 중단을 검토하겠다. 대신에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울산외곽순환도로와 광역철도망 건설 등도 약속한 안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을 실패로 규정하고 복원사업도 진행하게다고 공약했다.
지지율 1위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비해 열세인 PK 지역에서 실리적 공약을 앞세워 표심 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유세 연설에 앞서 백화점 주변을 돌며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그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화이팅하겠습니다"라며 투지를 보였다.
부산 청년 '홍준표' 씨(왼쪽)와 사진을 찍는 안철수 후보. (사진= 김구연)
어린이와 교복을 입은 학생 등 십수 명과 사진을 찍어주던 안 후보는 부산 청년 '홍준표'(20) 씨와도 사진을 찍게 됐다.
시민 홍 씨는 "제 이름 홍준표예요"라고 웃으며 자신을 소개하자 안 후보는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홍 씨는 "제 진짜 이름이 '홍준표' 맞다"면서 "올해 20살이 돼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설레고 떨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2일까지 부산과 창원, 마산 등을 돌며 PK 지역 표심잡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