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2일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안보불안세력에게 안보 맡길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문 후보는 이날 울산 삼산동에서 열린 유세현장에 참석해 "한손으로는 김대중 정신을 말하면서 호남표를 받고자 하고 다른 한손으로는 색깔론으로 보수표를 받고자 하는 후보, 믿을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안철수 후보가 호남 지역에서 '김대중 정신' 계승을 천명하면서도 구(舊)여권에서 촉발된 이른바 '주적 논란'에 가담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문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등이 문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삼고 있는 것도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안보에 실패한 안보무능세력에게 또 다시 안보 맡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이제는 가짜안보를 진짜안보로 바꾸는 정권교체 해야 한다. 한마디로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특전사출신 문재인에게 안보 얘기 꺼내지도 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주적 논란에 대해서도 "선거 때가 되니 또 다시 색깔론, 종북몰이가 시작됐다. 지긋지긋하시죠?"라고 반문하며 "여권후보들이야 선거 때마다 도지는 고질병이라고 치더라도 야당 후보까지 또 야당까지 색깔론에 가세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며 안 후보와 홍 후보, 유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