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대 총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화여대(이대) 총장 선거가 공석 7개월여 만인 다음달 24일 열릴 예정이다.
이대는 차기 총장 1차 투표일을 다음달 24일로 정하고 다음날인 25일 결선투표를 진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후보가 나오면 당일 총장이 선출될 수도 있다.
후보 자격과 관련해선 '등록 공고일 현재 이대 전임 교원인 자'가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해 연령 제한 규정은 사라졌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선거권 비율'은 이사회 결정안대로 간다. 이대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 후보선출 선거권 비율을 '교수 77.5%', '직원 12%', '학생 8.5%', '동창 2%'로 결정한 바 있다.
이대 측은 "4자(교수, 직원, 학생, 동창) 모두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으나, 6개월이 지나도록 총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사정을 양해해 주시고 이화가족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19일 총장직에서 물러난 최경희(55·구속) 전 총장은 정유라(21)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