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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宋회고록 논란, 완전히 해명돼"

국회/정당

    문재인 측 "宋회고록 논란, 완전히 해명돼"

    "추가 논쟁, 국가안보‧남북대화에 도움 안 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는 전날 공개한 자료로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완전히 해명됐다며 24일 관련 논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3건의 메모 문건이 공개됨으로써 송민순 회고록을 중심으로 했던 여러 논란이 완전히 해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는 북한의 입장을 듣고 (대북 인권결의안) 기권을 최종 결정한 것이 아니고 이미 최종 결정된 기권 결정에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어떻게 하든 (정부 입장을) 찬성으로 돌리려고 노력한 사건으로 규명됐다"며 "이제 이 문제를 갖고 더이상 왈과왈부 하는 것은 국가안보와 남북대화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줄 것을 각 캠프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도 "내일 북한 인민군창건기념일로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대한 우려로 국제사회의 긴장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송민순 문건을 갖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것은 어제부로 종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송민순 전 장관의 저서인 '빙하는 움직인다'를 언급하며 "빙하같은 남북관계를 움직이려 노력한 송 전 장관이 (남북관계를) 빙하시대로 돌리려는 행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날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지난 2007년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 전인 11월 16일에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이미 기권 방침을 결정했다는 내용의 관련 자료 3건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었던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 2건은 ▲2007년 11월 16일 노 대통령 주재 안보정책조정회의 발언 자료 발췌본 ▲11월 18일 청와대 서별관 회의 외교안보 간담회 배석자의 기록 ▲11월 18일 외교안보 간담회에서 논의된 대북 통지문 주요 내용 등이다.

    공개된 자료에는 노 대통령이 16일 회의에서 "이번에는 기권하는 것으로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적혀있다.

    18일 청와대 서별관 회의 배석자 기록에도 백종천 당시 안보실장이 "지난 11월 15일 조정회의에서 이견이 갈려서 16일 VIP께 보고드렸으나 의견이 갈려서 기권으로 VIP께서 정리"라고 말한 것으로 적혀 있다.

    18일 간담회에서 논의된 대북 통지문에도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에 상정된 과정과 인권결의안 내용을 완화시키기 위해 외교부가 노력한 점, 10·4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외교부의 역할을 설명하고, 둘째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하든지 간에 10·4 남북정상선언을 비롯한 남북 간 합의 사항을 적극 실천해나간다는 우리의 의지는 분명하며 남북 간의 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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