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고성능 'N'의 첫 모델인 'i30N'이 독일의 내구레이스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인 i30N이 올 하반기 유럽 출시를 앞두고 '녹색지옥'으로 불리는 독일의 가혹한 내구레이스 테스트를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N'은 현대차가 출시를 준비중인 고성능 자동차 전용 브랜드다.
현대차는 i30N이 지난 22~23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예선전' SP3T 클래스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는 고성능N의 첫 모델인 'i30N' 양산차에 적용될 2.0 터보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양산차의 스펙을 최소 변경한 경주차 2대로 SP3T 클래스(2.0 터보)에 출전했다.
현대자동차의 남양연구소가 개발에 적극 참여한 이번 출전 차량은 성능 자체가 전용 경주차라기 보다는 'i30N' 양산차 모델에서 변경을 최소화해 양산차에 근접한 것이 특징이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는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와 ‘스파 24시간 내구 레이스’와 함께 유럽 3대 내구 레이스로 불린다.
경기 코스는 노르트슐라이페와 그랑프리 서킷을 합쳐 총 길이 약 25㎞, 73개의 코너로 구성된다.
현대자동차는고성능 'N'의 첫 모델인 'i30N'이 독일의 내구레이스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 지역은 큰 고저차와 다양한 급커브 등으로 인해 녹색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세계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혹독한 주행 조건에서 차량의 성능을 검증하고 신차를 테스트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최고의 성능으로 주행, 총 주행 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매기는 내구 레이스에서는 가속 및 선회 성능, 오랜 시간 주행을 지속할 수 있는 내구성 등 차량 성능이 경기의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는 완주율 자체가 50~60% 대에 불과하며, 지난해의 경우 총 참가대수 158대 중 101대가 완주해 64%의 완주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고성능N의 첫 모델이 될 'i30N'을 올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이번 예선과 5월 25일~28일에 있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본선 대회에 출전해 'i30N'의 양산 전 성능 테스트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했으며, i30N 모델을 위해 개발 중이었던 2.0 터보 엔진을 탑재한 i30 차량으로 SP3T 클래스에 첫 출전해 완주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