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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지지' DJ·YS 아들 "민주주의 위해 함께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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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지지' DJ·YS 아들 "민주주의 위해 함께 가겠다"

    5·18 민주묘지 참배…"선거 이후에도 같이 손잡고 가겠다" 통합 시사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남·차남인 김홍걸, 김현철 공동선대위원장과 김부겸 의원이 24일 광주 5.18국립묘지에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김부겸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남·차남인 김홍걸·김현철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광주 오월영령을 참배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손 잡고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김홍걸·김현철·김부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들에게 헌화·분향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현철 위원장은 "5·18 묘지 첫 참배가 뜻 깊다"고 밝힌 뒤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 와서 김홍걸 박사와 국립묘지 참배를 같이 했다는 것은 무엇보다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년 간 민주화 세력이 집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바 있다. 30년이 지난 이후 '민주 세력이 재결집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며 "선거 이후에도 같이 손잡고 가겠다는 것을 다짐해본다"고 밝혀 이후 통합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김홍걸, 김부겸, 김현철 공동선대위원장 (사진=김부겸 의원실 제공)

     

    김홍걸 위원장도 "70~80년대에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셨던 두 전직 대통령(DJ·YS)의 후예인 저희들이 '다시 그 때 정신으로 돌아가서 훼손되고 흔들린 민주주의를 바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1987년 분열에도 불구하고 (DJ·YS는) 화해하시면서 '미완의 역사적 과제들을 자네들이 이루라'는 과업을 주시고 떠나셨다"며 "가장 가까운 분들께서 함께하시겠다는 것은 민주화 세력의 새로운 출발과 협력을 뜻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에너지와 힘을 만들어야 한다.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개혁의 출발선에 서라는 명령"이라면서 "두 분과 같이 서 있는 게 우리 세대로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 세대를 대표해 역사의 증인이 되고, 지켜보는 분들에게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월 영령들에게 헌화·분향한 뒤 윤상원·박관현 열사 등의 묘역에 참배했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립묘지에 식재한 기념식수를 둘러보며 통합의 메시지를 박히기도 했다.

    민주의 문 앞 방명록에는 '오월 영령들이어 편히 잠드소서(김현철)' '30년 전 민주화운동을 할 때의 정신을 되살려 쓰러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김홍걸)'고 적었다.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김홍걸·김현철 위원장은 지난 21일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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