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법조

    '불법 주름수술' 논란 부른 朴 8.15 경축사 사진

    2013년 광복절 경축식 때 경축사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사진=자료사진)
    2013년 8.15 광복절 경축사때 찍은 사진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허가받지 않은 주름개선 '실'로 일명 '영스 리프트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전 대통령이 실제로 이 시술을 받았다면, 당국으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지 않은 주름개선을 위한 '리프트 실' 시술을 불법으로 받은 셈이 된다.

    이같은 논란은 박 전 대통령 자문의인 정기양 교수에 대한 국회 위증죄 재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 김태업 부장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비선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씨의 부인 박채윤 씨에 의해 제기됐다.

    박 씨는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8.15 경축사를 발표하는 장면의 사진을 보여주며 특검측이 "이 사진을 보면서 박 전 대통령이 '영스 리프트 시술'을 한 것으로 의심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를 묻자 박 씨는 "사진에서 (박 전 대통령)볼쪽에 살짝 튀어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실 리프팅 흔적 같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시술 경험이 적은 성형의는 신경을 건드릴까 두려워 (실을) 피부 깊숙히 넣지 못하는데 이 사진을 보면 피부 위쪽으로 (깊이 넣지 못하다보니) 시술 흔적이 드러난 다"고 덧붙였다.

    또 "실을 깊게 집어 넣어야 하는데 가깝게 넣으면 (사진처럼) 얼굴에 골처럼 표시가 된다"며 "사진상 박 전 대통령의 골 라인을 지목했다.

    특히 이날 재판에서는 허가를 받지 않은 '리프팅 시술을 했다면 누가 했는지를 놓고 정기양 전 자문의(연세대 피부과)측과 박 씨간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 씨는 "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대통령 자문의로 임명된 정기양 교수가 "대통령에게 '영스 리프트 시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씨는 그러나 "당시 김영재 원장측이 개발한 리프트 실은 임상 시험중이었고 식약처에서 사용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쓸 수 없는 것"이었다며 "특히 사용 대상자가 대통령이라는 말을 듣고 '안된다'며 (정 교수에게 공급했던) 실을 모두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이 며칠 지나지 않아 대통령 시술을 거듭 요구했다"고 박 씨는 전했다.

    박 씨는 당시 이병석 주치의가 "대통령한테 리프트 실 시술을 하기로 했으니 회수한 실을 다시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이에대해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쓰려는 실을 줄 수 없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병석 당시 주치의는 "대통령에게 시술을 하면 사용 허가를 받기도 좋을 것 같다"며 회유를 했다"고 박 씨는 전했다. 이날 이 전 주치의도 증인으로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나오지 않았다.

    정기양 교수의 실 요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해 7월 하순 정 교수는 박 씨에게 "김영재 원장이 자신의 부인에게 리프트 실 시술을 해주면 그 옆에서 지켜보겠다"며 또 실 시술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씨는 "당시 인터넷을 봤는데 대통령이 8월 휴가를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래서 정 교수가 대통령 휴가때 리프트 실 시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하계 휴가때 실제로 '영스 리프트 시술'을 했는지는 가려지지 않았다.

    정기양 전 대통령자문의가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3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리프트 실 허가받지 않았다'는 말에 박 전 대통령 어이없어 했다"

    김영재 씨와 박채윤 씨 부부는 2013년 12월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박 전 대통령은 면담에서 2006년 흉기 사건으로 생긴 얼굴 흉터 문제와 감각 이상을 문의한 뒤 곧바로 "'그런데 대통령 주치의가 '실'을 달라고 했는데 왜 빼앗아 갔냐'고 대뜸 물었다"고 박 씨는 증언했다.

    박 씨는 당시 대통령에게 "영스 리트프 시술'은 그렇게 간단한 시술이 아니고 허가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시술 경험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더니 "박 전 대통령은 화가 난 듯 어이 없어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 씨는 법정에서 "리프트 실을 허가 받기도 전에 이병석 원장, 정기양 교수와 (실에 관해)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제가 이렇게 구속되지도 않았을 겁니다"라며 정 교수에 대한 원망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 교수측은 2013년 3월 정 교수에게서 박 씨가 '실'을 회수해 갔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에게 하계 휴가때 '영스 리프트 시술'을 하지도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는 입장을밝혔다.

    추천기사

    이 시각 주요뉴스


    많이본 뉴스

    투데이 핫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