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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후보다'…비초청 후보자 토론회 따로 열려



선거

    '나도 후보다'…비초청 후보자 토론회 따로 열려

    이재오, 김선동, 조원진, 남재준, 장성민 등…핵무장, 국회해산 등 강경 발언도 쏟아져

    지난 24일 서울 KBS 본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초청외)에서 조원진(왼쪽부터) 새누리당 후보,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 윤홍식 홍익당 후보, 김민찬 무소속 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경제·사회분야 초청후보 토론회에 초대받지 못한 군소주자 9명의 비초청후보 토론회가 24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당초 1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기호 13번 김정선 후보(한반도미래연합)가 사퇴하면서 9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후보들은 한 사람 앞에 주어진 10분의 시간을 활용해 모두 발언, 정치·외교안보분야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자유토론, 사회·경제분야 공통질문, 자유토론을 벌여야 했다.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가 24일 서울 KBS 본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초청외)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지=국회사진취재단)

     

    토론회에서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는 "대한민국이 지금 이대로 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대선에 출마했다"며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 온 낡고 썩은 정치세력을 싹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 다시 맺어 플루토늄 재처리 권한을 확보하고 미군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배치해서 북한의 핵위협과 핵공포가 소용이 없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가 24일 서울 KBS 본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초청외)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조원진 후보는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탄핵 때문에 실시되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세력과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민중민주주의 세력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정원장 출신인 남재준 후보논 "지금 우리 나라는 안보와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북핵으로 인해 전운이 감돌고 있는데 이 모든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며 "정치권을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를 해산하고 대통령의 국회해산권을 부활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가 24일 서울 KBS 본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초청외)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는 "박근혜 독재정권의 가장 대표적인 정치탄압의 희생양인 이석기 의원은 석방돼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넘어 진짜 민주주의로 세상을 바꾸자"고 역설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는 "무능하고 부패하고 탐욕스러운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고 촛불민심에서 드러난 '이게 나라냐'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며 4년 분권형 중임제 개헌'과 행정구역개편, 선거구제 개편 등을 약속했다.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군소후보들이지만, 이념과 성향에 따라 후보간에 견제와 연대 전선이 그어지기도 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를 향해 세월호 집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석기 의원의 석방을 요구했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김선동 후보는 "조 후보가 대법원에서 국정원이 떠들었던 알오(RO)의 실체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아직도 승복하지 못하고 철지난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면 되겠냐"고 공격했다.

    조원진 후보는 남재준 후보자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집사에 불과한 최순실씨가 어떻게 경제공동체냐'고 질문해 남 후보로부터 '경제공동체라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남재훈 후보는 조원진 후보에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검을 실시해서 위법사항을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조 후보는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북한과 싸워도 부족할 판에 북한 먼저 방문하겠다는 사람이 무슨 자격이 있겠냐"고 쏘아 붙였다.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군사적으로는 우리 군인들에게 북한이 주적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도 "북한과 우리는 통일을 해야 하는데 이는 평화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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