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고민해보지 않은 직장인이 있을까. 직장인 10명중 6명은 '요즘 퇴사를 고민한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만약 다시 직업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무원'을 꼽기도 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496명을 대상으로 '퇴사고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상에 달하는 63.5%가 매우(35.1%) 또는 대체로(28.4%) 퇴사욕구를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 때문(52.1%)'이라는 응답자가 5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 만족도가 낮거나(30.2%) 업무량이 많아서(28.6%) 상사와 동료관계가 불편해서(24.1%)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21.9%)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그러나 요즘 퇴사욕구를 느낀다는 직장인 중 실제 '사표를 제출했다'는 직장인은 10명중 1명(14.6%) 수준에 그쳤다. 85.4%는 '사표를 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사표를 내지 않은 이유 중에는 재취업의 어려움과 당장 회사를 그만두었을 때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걱정이 높았다.
'재취업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63.2%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적 문제 때문에'도 응답률 58.7%로 과반수이상으로 높았다. 이외에는 '이직할 회사를 찾은 후 사표를 내야 할 것 같아서(48.7%)', '다른 회사를 가도 똑같을 것 같아서(29.0%)' 등의 답변이 있었다.
그럼 직장인들은 '다시 직업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을까?'
가장 많은 직장인들이 직업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공무원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공무원'이 3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유로운 시간이 확보되는 '프리랜서(28.0%)', 몸은 좀 고되더라고 일한만큼 벌 수 있는 '자영업자(13.3%)'순으로 많았다. 힘들어도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직장인'을 꼽은 응답자도 12.9%로 다음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