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사진=자료사진)
노무현재단은 25일 고용정보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측 친인척이 근무했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권양숙 여사와 집안 친인척에게 확인한 결과 고용정보원에 근무했거나 근무중인 사람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국민의당은 공당이고 안철수 후보가 공당의 후보라면 품격 있게 본인의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 측 주장에 대해 권 여사는 "사실관계 확인도 안하고 이럴 수가 있는지"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재단 측은 "이번 선거 기간에 다른 집단에게 고통 받고 있어 마음 둘 곳이 없는데 그래도 믿었던 사람들이 없는 사실로 공격 하니 차마 뭐라 말씀을 못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국민의당 선대위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을 향해서는 "어이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에 국민의당과 안 후보는 이번 허위 사실유포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재단 측은 특히 안 후보를 향해 "지난 22일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기고는 방명록에 채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전직 대통령의 부인까지 선거에 끌어들이느냐"며 "이것이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지향하는 새 정치냐"고 비난했다.
이 단장을 향해서도 "2015년 11월 봉하마을에 방문해 '노무현 정신을 받들고, 새 정치를 하겠다고, 정말 열심히 잘 하겠다'고 얘기하더니 이런 구태정치가 그때 말했던 이용주 의원의 새 정치인가"라며 "한 입으로 두 말하는 한심한 작태다. 이 의원은 검사시절 사실 확인도 안하고 이런 식으로 수사하며 사람들을 괴롭혔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