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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모습 되찾은 류현진…드디어 떨친 '홈런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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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기 모습 되찾은 류현진…드디어 떨친 '홈런 악몽'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961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

    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른 2017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사진=노컷뉴스DB)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30)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최고의 투구로 화려한 비상을 예고했다. 비록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지만 분명한 성과를 거둔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이자 2014년 9월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6⅔이닝 2실점) 이후 961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앞선 3차례 등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삼진을 많이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적절한 볼 배합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올 시즌 경기 때마다 허용하던 홈런도 이날 경기에서는 없었다. 2루타 이상의 장타도 1개에 불과했다.

    직구 평균 구속도 눈에 띄게 빨라졌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144.5km의 직구 평균 구속을 기록했다.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142.9km에 그쳤다. 19일 다시 만난 콜로라도와 경기에서는 143.9km였다. 그러나 이날은 시즌 최고인 145.9km를 찍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0km까지 나왔다.

    몇 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어느 정도 보완한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로 '천적' 헌터 펜스를 상대했다.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7타점을 기록하며 괴롭힌 타자다. 그러나 류현진의 공 끝이 더 날카로웠다. 4구째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수비도 도왔다. 류현진은 2사 2루 상황에서 버스터 포지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기는 공을 재빨리 포구해 홈에 강력한 송구를 뿌렸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정확하게 날아온 공을 잡아 홈을 파고들던 브랜든 벨트를 태그해 실점을 막아냈다.

    류현진의 실점은 2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2루타를 내줬다. 크로포드는 이날 빅리그로 올라온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이동했고 조 패닉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류현진은 3회초 1사 이후 '천적' 펜스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벨트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3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 사이 펜스가 2루까지 진출했지만 에드아르도 누네즈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는 위기 없이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6회초가 고비였다. 펜스를 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벨트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누네지는 좌익수 직석타로 처리. 그러나 포지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급하게 마운드로 올라갔다. 하지만 류현진과 대화 끝에 더 더 믿기로 했다. 결국 류현진은 크로포드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7회초를 앞두고 애덤 리베라토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4번째 패배를 안았다. 다저스 타선이 4안타 1득점을 뽑는 데 그쳐 1-2로 패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87에서 4.7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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