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주시의회 제공)
청주시가 조성방식을 지붕형에서 노지형으로 변경해 논란을 빚고 있는 제2 쓰레기 매립장 조성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에 이어 예결특위에서도 전액 삭감돼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청주시의 노지형 제2 쓰레기 매립장 조성 예산이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되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다시 살아날수 있을지가 관심이었다.
그러나 제2 매립장 조성 예산 103억 원은 또다시 전액 삭감되고 말았다.
청주시의회 예결특위는 25일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된 제2 쓰레기매립장 조성 예산안을 표결을 거쳐 원안 의결했다.
예결특위의 표결에서는 15명의 위원 가운데 제 2 매립장의 노지형 변경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과 최근 국민의당에 입당한 의원 등 모두 8명이 예산 삭감에 찬성하면서 8대7로 결론이 났다.
예결특위는 애초 이승훈 시장과 같은 당으로, 노지형 매립장 조성에 찬성하는 자유한국당 의원이 8명으로 한명 더 많았지만 남연심 의원이 지난 19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뒤 민주당 의원들에게 힘을 보태면서 예산 살리기에 실패했다.
시의회는 오는 27일 제3차 본회의에서 청주시 추경 예산안을 최종 의결하게 되는데 38석 가운데 20석을 차지해 다수당인 자유한국당이 이의를 제기해 표결에 나서면 2 매립장 조성 예산이 막판에 되살아날 수는 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힘으로 밀어부친다는 정치적인 부담도 작용할 것으로 보여 강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날 청주시의회 예결특위에서는 서원구청 지하주차장 조성 공사 설계비 5억 2천여만 원도 전액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