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2기 추가 도입하는 내용의 방위사업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제10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Ⅱ 사업 추진 기본전략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 (자료사진=방위사업청)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Ⅱ 사업은 우리 군이 운용 중인 그린파인 레이더 외에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으로 계획이 수정됨에 따라 추가 도입할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가 1기에서 2기로 늘어나게 됐다.
새로 도입될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800㎞ 이상으로, 기존 그린파인(600㎞ 이상)보다 훨씬 긴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또 유사시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작전에 쓰이는 특수전지원함 건조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체계개발과 양산을 분리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적의 대함유도탄 공격으로부터 우리 함정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개발 사업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통과됐다.
지난해 4월 운용시험평가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기술을 보완하고 시험평가를 다시 해야 하는 점 등을 반영해 사업 기간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은 해수면에서 수m의 초저고도로 날아오는 적 대함유도탄을 요격하는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