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 12일 서울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시험이 치뤄지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대입 수능 비율을 현재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이규민 교수가 전국 고교 진학상담교사와 대학 입학처장 등 31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현행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9%, '현행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32.3%로 응답자의 82.3%가 수능 비중을 현행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대입 전체 전형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학년도 36%에서 2018학년도 26.3%로 갈수록 줄고 있다.
수능 비중 확대를 요구하는 이유로 '고교 내신 관리를 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수능을 통해 대학 진학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수능 비중이 줄어들 경우 학생부 전형이 늘면서 평가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의견을 꼽았다.
수능시험에 등급제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방안과 관련해서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전과목에 걸쳐 절대평가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28.5%로 가장 많았으나 현행처럼 한국사와 영어에 한해서만 도입하자는 의견도 20.1%, 전체 과목을 상대평가해 변별력을 키우자는 의견도 1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