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와 보수 협공으로 지지율 일시하락했을 뿐 "소신과 원칙으로 계속 갈 것"
- 단일화 가능성 말한 孫.. "유연한 대응하자는 것이지 정치공학적 연대엔 반대할 것"
- "국민의당, 협치와 개헌에 대한 입장은 나와 있으니 두 당은 알아서 판단하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25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장병완 의원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정관용> 3자 후보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당의 입장. 장병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게 듣습니다. 장병완 본부장, 안녕하세요.
◆ 장병완>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바른정당에서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 원샷 단일화 하자라는 제안이 나온 겁니다. 어떻게 보세요.
◆ 장병완> 지금 정치적 표에 따른 인위적 연대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10%의 낮은 지지율에서 지금의 양강구도를 만든 것은 원칙을 지키고 국민들께 본인의 소신을 계속 지켜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 국민의당은 지금까지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개혁과 통합 그리고 미래로 간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이 유지할 것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양강구도로 가다가 지금 안 후보의 지지도가 상당폭 빠지고 있지 않습니까? 뭔가 다른 수를 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그래서 나오는 거 아닌가요.
◆ 장병완> 지금 지지율이 조금 빠지는 것은 저희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뭡니까?
◆ 장병완> 이번 대선 자체는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선의 프레임이 패권세력으로의 교체냐. 그러니까 패권세력의 교체는 또다시 이와 같은 어떤 불행한 일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국민들은 그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또 국민들이 통합되고 미래지향적인 후보로의 정권교체냐, 결국 야 대(對) 야의 선거가 되어야 맞는데. 이번 토론을 진행하는 초기부터 북핵 위기상황에 따른 어떤 색깔논쟁과 북한의 인권문제에 관한 송민순 장관의 자서전이 논란의 핵심으로 대두되면서 사실 이러한 프레임이 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개혁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는 입장인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보면 이런 토론을 거치면서 진보와 보수 양 극단으로부터 협공을 받는 형세가 형성되는 바람에 지지율이 일시 하락됐습니다만 이러한 추세는 이게 지속되어서도 안 되고 국민들이 지금 바라는 정권교체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
◇ 정관용> 문재인 후보 쪽은 확실한 정권교체론. 반대로 홍준표 후보나 이런 쪽은 안보 위기론 이렇게 양쪽의 어젠다가 형성이 되면서 안철수 후보가 좀 손해를 본 거군요?
◆ 장병완> 그렇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상황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조금 미래지향적인 것이 아니라 그러면서 너무 구태의연한 색깔논쟁과 또 이런 바람직하지 않은 네거티브로 같이 병행해서 진행이 되면서 좀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불리한 형상이 되었습니다마는 이런 형상이 계속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곧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 변화를 만들어내는 어떤 계기랄까, 그건 뭡니까?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신 거예요?
◆ 장병완> 변화적인 기본적으로 우리 안철수 후보가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정직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또 그동안 어떤 특정세력으로부터의 지지를 받지 않고 있고 또 진보와 보수, 영남과 호남의 어떤 통합을 이룰 가장 요건을 갖췄습니다.
◇ 정관용> 그렇게 안철수 후보의 장점만 그냥 계속 밀고 나가면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장병완> 기본적으로 그러한 진정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인정을 해 주실 것이라고 보고요. 그런 결국 네거티브에 대한 이제는 벗어났기 때문에 이러한 안철수 후보의 장점,진정성을 계속 강조를 하면서 저희들이 남은 기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 정관용> 그런데 당내에서 다른 의견도 있는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같은 경우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도 모두 경우의 수는 열어놓아야 된다 이런 입장 아닙니까?
◆ 장병완> 일부 의원들의 경우에 그런 의견을 가진 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우리 국민의당의 특징이 어떤 특정인 내지는 특정 세력이 전반적으로 어떤 의사결정을 하면 다른 의원들은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입을 함구하고 그런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는 그런 당내 풍토가 아닙니다. 개별적으로 우리 각각의 헌법기관, 국회의원들이 각각의 의견을 자유롭게 제기하는 것이고.
◇ 정관용> 물론이죠.
◆ 장병완>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님도 약간 그런 의견을 가지고 계신 건 사실입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손 위원장의 입장도 어떤 정치공학적 연대를 한다고 하는 거보다는 어떤 국민들의 자발적 선택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거 아니냐. 그런 시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 정관용> 노골적으로 질문을 해서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가 다 사퇴하고 그 두 당이 이번에는 어쩔 수 없다, 안철수를 밀어야겠다라고 해 주면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유리한 겁니까? 불리한 겁니까?
◆ 장병완> 말씀하실 것 없이 당연히 유리하죠. 그리고 이번 선거 자체가 원래 안철수 후보는 처음부터 문재인 후보 대 안철수 후보의 2자대결 구도다 하는 것을 지금 현재의 양강체제가 형성되기 이전부터 줄곧 이야기해 왔지 않습니까. 그것은 결국은 우리 시대적 요구가, 시대정신이 반패권을 지향을 하고 있고 또 다른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책임이 있거나 직접적 책임이 있거나 거기에 방조한 세력인 경우에 사실상 이번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지금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사퇴하고 두 당이 지원해 주면 당연히 유리하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그런 걸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게 단일화 아닙니까? 또 그러자면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의 제안에 의하면 이달 말쯤에 며칠 안 남았습니다마는 2등 달리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개헌에 대한 약속, 협치에 대한 약속 같은 거만 내주면 자기들이 한번 그런 운동을 해 보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개헌이나 협치 약속을 내놓으실 건가요?
◆ 장병완> 지금 이제 개헌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 안 후보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마는 우선 지난번 토론에서도 당선되더라도 당선되는 즉시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투표는 내년 지방선거 때 선거 때 실시하겠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오늘 협치에 대해서도 저희 당에서 안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우리 당 출신이 국무총리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통합의 인사를 하기 위해서 대표적인 예로 들었습니다마는 그런 것은 이미 돼 있기 때문에 그런데 단일화를 전제로 어떤 인위적인 협상이나 이렇게 이걸 하지는 않겠다. 그런데 두 당의 후보들이 만약에 자진사퇴를 한다면 그 자체가 우리가 인위적으로 만든 단일화가 아니라 그러면 결국 국민들이 만들어주신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그러니까 국민의당은 협상을 통해서 인위적인 단일화는 안 하지만 협치의 구상은 내놓을 테니 나머지 두 당들.
◆ 장병완> 그리고 개헌이나 그런 것은 이미 공약으로 저희들이 다 제시를 하고 있고 후보 입장이 그렇고요.
◇ 정관용> 나머지 두 당을 알아서 판단해 주십시오 이거로군요.
◆ 장병완> 이게 결국은 결국적으로 상황이 그렇고 지금 시대정신이 그렇게 흘러간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한때는 홍준표 후보랑은 그쪽이 만약 도와준다고 해도 거부하겠다, 이랬었는데 입장이 바뀐 거네요.
◆ 장병완> 지금 우리 사회자 말씀하시는 게 지금 전제로 두 후보가 사퇴를 한다는 걸 전제로 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전제를 했을 경우에 상황이 어떤 양자구도에서는 우리 안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왔지 않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장병완> 지지율이 빠진 상황에서도 그런 상황은 마찬가지거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국민의당 입장을 읽을 수 있었네요. 고맙습니다.
◆ 장병완>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장병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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