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주한 미군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옛 성주 골프장에 사드 포대 배치를 위한 레이더 등 관련 장비를 26일 새벽 전격 배치했다.
경찰은 대규모 경력을 동원해 성주골프장 일대를 봉쇘으며, 이를 저지하던 주민들과 충돌이 빚어졌다.
주한 미군은 부산과 칠곡 왜관에 분산 보관해 오던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와 레이더,요격 미사일 등을 사드 예정 부지에 기습 배치했다.
사드장비를 실은 트레일러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성주골프장 인근에 도착했으며, 이 소식을 들은 주민 200여명이 막아섰다.
하지만 경찰 8천여명이 소성리 마을회관과 성주골프장으로 가는 도로를 전면통제해 이날 오전 7시 30분 모든 차량이 성주골프장안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주민 6명 가량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드저지평화회의 관계자는 "어느 나라 경찰인지 어느 나라 정부인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드저지평화회의는 이날 사드 장비가 반입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어 소성리로 모이려고 한 상황에서 기습적인 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드장치가 성주골프장으로 모두 반입됨에 따라 경력 일부를 철수시켰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했다.
주한미군은 사드 포대 이동을 마친 후 곧바로 작전운용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드의 전격 배치는 최근 안보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대내외 상황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이슈로 부각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