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제19대 대선 벽보에 낙서를 하는 등 훼손한 혐의로 이모(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특정 대선 후보의 벽보에 낙서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제19대 대선 벽보를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 모(5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2일 오후 12시 10분쯤 부산 동구 수정동의 한 주차장에 붙은 대선 후보 벽보 가운데 특정 두 후보의 얼굴에 각각 O와 X자를 그리는 등 2차례에 걸쳐 선거 벽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포스터에 낙서가 되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끝에 CCTV 등을 통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특정 후보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주장한 이 씨는 "고교 동문인 대선 후보의 라이벌이 싫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