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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계대출금리 3.48%…2년 1개월만에 최고

경제정책

    3월 가계대출금리 3.48%…2년 1개월만에 최고

    주택담보대출 8개월 연속 상승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한 달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도 8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계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가계의 원리금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는 연 3.43%로 2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5년 2월(3.48%) 이후 2년 1개월만에 최고치다. 가계대출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해 올 1월 3.39%까지 높아졌다가 2월 0.1%포인트 하락했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21%로 2월보다 0.02%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하며 2015년 2월(3.24%)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다.

    아파트중도금 대출인 집단대출 금리는 하락했다. 3월 집단대출금리는 3.10%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1월 3.17%까지 상승한 후 2월부터 두 달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은 각각 전월 대비 0.11%포인트와 0.15%씩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평균 3.53%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합친 전체 대출의 가중평균금리는 3.48%로 0.03%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는 오른 반면 예금금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는 연 1.49%로 전월과 보합이었다. 정기예금 금리는 1.45%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적금(1.59%)과 상호부금(1.47%)은 각각 0.04%포인트씩 상승한 반면 주택부금(1.77%)은 0.08%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올린 반면 예금금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마진은 1.99%포인트로 2월보다 0.03%포인트 늘었다. 은행들이 금리상승 국면에서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를 많이 올리는 수법으로 잇속을 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0.9%)의 경우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4.62%)과 상호금융(3.93%)은 각각 0.07%포인트 올랐고, 새마을금고(4.06%)도 0.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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