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문화 축제 'C-페스티벌'이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 및 영동대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코엑스 제공)
다가오는 5월의 첫 주는 2017년의 첫 황금연휴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석가탄신일인 3일에 이어 5일이 어린이날로 징검다리 연휴인데다 9일 이른바 '장미 대선'이 확정되면서 직장인과 학생 모두 일정을 잘 세운다면 여름 성수기 이전에 넉넉한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긴 연휴를 맞아 평소 접하기 힘든 이색적인 볼거리를 찾아 떠나는 나들이객도 많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해외로 떠날 여건이 되지 않거나 인파와 교통체증을 우려해 외출 자체를 망설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방콕족'을 겨냥한 듯이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찾아갈 수 있는 도심형 축제 '드림 페스티벌'이 주목받고 있다.
드림 페스티벌은 서울 및 수도권 도심 곳곳에서 펼쳐져 한나절 만에 다녀올 수 있는 축제를 뜻한다. 접근성이 좋은 덕분에 각양각색의 볼거리를 다양한 취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골라 가기 쉬운 덕에 '꿈의 축제'로 통한다. 각자 꿈꾸던 여가활동에 딱 맞는 드림 페스티벌을 찾으면 5월 황금연휴에 먼 해외나 지방으로 떠나지 않고도 충분히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 다양한 문화, 전시 체험으로 신나게 즐기는 도심 속 문화놀이터 'C-페스티벌'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함께 가도 볼거리가 풍성한 페스티벌을 찾는다면 강남 한복판에서 5일간의 황금연휴 동안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속 문화 축제 'C-페스티벌 2017(C-Festival 2017)'이 제격이다.
한국무역협회와 강남구가 주최하고 코엑스 MICE클러스터 위원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C-페스티벌은 쉽게 접할 수 없던 전시회와 컨벤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 축제로,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 및 영동대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도심 속 문화 놀이터'를 콘셉트로 다채로운 구성의 문화 공연 및 전시, 체험 축제를 서울 강남구 도심 한복판에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17년 주제인 '꿈'이라는 하나의 주제의 3가지 테마인 드림 씨어터(Dream Theater), 드림 가든(Dream Garden), 드림 아지트(Dream Agit)로 각자의 개성을 살려 시민들에게 꿈같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문화 축제답게 '드림 씨어터'가 펼쳐지는 6일에는 영동대로 일대를 시민에게 전면 개방해 도심 속 문화 축제의 절정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퍼포먼스 팀들과 자유롭게 어울려 이색적인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홍보대사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공연부터 비와이, 글렌체크, 마이크로닷 등 인기 뮤지션의 피날레 미니공연까지 하루 종일 무료 개방된 영동대로에서 종합 문화 축제의 분위기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 꽃향기와 함께 호숫가를 산책하는 세계적인 화훼 축제 '고양 국제 꽃 박람회'호숫가에 앉아 봄날의 운치를 조용히 즐기는 시간을 갖길 원한다면 고양시 일산 호수교에서 장미원 입구까지 약 5만 평의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17 고양국제 꽃 박람회'를 추천한다.
고양 국제 꽃 박람회는 고양시,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공동 주최 및 주관하에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년도는 '꽃과 스마트시티 고양의 황홀한 향기'를 콘셉트로 그 동안 쌓은 노하우를 통해 국제 꽃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행사 최초 공개 품종 등 세계 화훼인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규모 전시,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전시 외에도 호수를 배경으로 다양한 야외 테마 정원이 펼쳐지며, 특히 매일 21시까지 야간 개장을 확대해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빛, 분수, 레이저, LED 조명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 청춘에게 전하는 셀럽들의 멘토링 퍼레이드 '청춘 페스티벌'친구 손 잡고 20대 또래들이 모인 트렌디한 페스티벌을 찾는다면 청춘을 주제로 한 복합문화축제 '청춘 페스티벌'이 이름값을 톡톡히 할 것이다.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하고 마이크임팩트와 민트페이퍼가 주관하는 청춘 페스티벌은 황금연휴의 주말인 5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여의도 너른들판 및 물빛무대에서 열린다. 매년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은 만큼 올해도 방송인 유병재, 안영미, 볼빨간 사춘기부터 인기 유튜버 밴쯔, 동물 조련사 강형욱 등의 셀럽까지 섭외해 사전 예매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청춘 페스티벌은 '인생졸라마이웨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재기발랄한 슬로건으로 눈길을 끈다. 언뜻 보면 장난 같지만 의미 있는 주제로 일과 학업에 지친 청춘들에게 깊이 있는 강연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