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전경. (사진=자료사진)
조선업 시황이 어려운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의 올해 수주실적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가 올해들어 지금까지 총 39척 2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에만 18척 9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수주계약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5월에도 수주 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수주한 선박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탱커 13척, 가스선 2척 등 총 15척 14억, 현대미포조선은 PC선 18척, 기타선종 6척 등 총 24척 9억 달러를 수주했다.
조선업계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가 대규모 수주실적을 거둔 주요 원인으로 회사측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력과 조선업계 중에서 선제적으로 경영개선계획을 수행함으로써 눈에 띄는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갖추게 된 점"이라고 꼽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주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주관련 문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났다"며 "친환경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영업활동에 적극 나섬으로써 5월에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