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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동성애 합법화' 논란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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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토론 '동성애 합법화' 논란에 엇갈린 반응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왼쪽부터),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25일 열린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관 5개 정당 제19대 대선후보 4차 토론회는 지금껏 이어진 대화와 달리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동성애 논란 ▲손석희 앵커 정치권 영입(?) 등 댓글 여론의 주목을 끈 발언들이 다수 등장했다.

    ◇ "동성애 합법화 찬성합니까"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동성애 관련 질문을 받고 "찬성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해 댓글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부적절한 질문을 한 홍 후보 역시 입길에 올랐다.

    홍 후보는 "동성애에 반대하느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소수자 단체에게 서울광장을 내줬다"는 등의 질문을 했다.

    문 후보는 "그렇다. 나는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와 차별 금지는 다르다. 그걸 구분 못하느냐", "합법화엔 찬성하지 않는다"는 등의 답변을 내놨다.

    문 후보의 이같은 답변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 모 씨는 "대통령 당선이라는 대의를 위해 소수자 인권이라는 소의는 제멋대로 쓰레기통에 박아두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박 모 씨는 "사람이 사람 좋아한다는데 자기들이 무슨 권리로 찬반을 논하느냐"며 "이 나라의 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대체 어느 정도인 것이냐"라고 일갈했다.

    이 모 씨는 "동성애를 찬반 문제로 질문한 홍 후보도 이상하고 반대라고 답한 문 후보도 이상하다"며 "개인의 정체성인 성정체성을 자기드이 뭐라고 찬반을 논하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 모 씨는 "동성애 차별은 반대하고 동성혼 합법화는 용납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왜 소수자는 이성애자처럼 평범하게 살면 안 되는 것이냐"라고 비난했다.

    반면 박 모 씨는 "사람들의 이중 잣대에 놀란다"며 "우리가 언제 성소주자 인권에 그리 관심이 않았느냐. 세상이 바뀌면서 생기는 문제다. 문 후보가 동성애를 탄압하고 비판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박 모 씨는 "오늘 문 후보가 실언했다"며 "보수표를 잃을까봐 동성애를 지지한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던 것 같긴 한데 너무 안타깝다"고 적었다.

    ◇ '러브콜'? "사양한다"는 손석희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왼쪽부터),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대선후보 토론회 사회자로 나선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뉴스룸' 앵커도 시시선을 끌었다. 손 앵커는 2부 시작 후 후보들에게 "어떻게 내각을 구성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후 후보들은 구체적인 사람은 거명하지 않으며 답변을 이어갔지만, 문 후보만은 손 앵커에게 "국민추천"을 언급하며 "혹시 많이 받으시면 사양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선거법 확인을 확실히 하셔야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손 앵커는 웃으며 "그 전에 제가 사양하겠다"고 단언했다.

    '@leem****'는 "문 후보가 내각 구성 과정인 '국민 추천'에서 손 후보가 높은 지지를 얻으면 내각에 참여해달라는 러브콜을 보냈다"며 "전국민이 보는 생방송에서 노골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yasm****'는 "손 앵커는 '지금 이 자리'가 가장 빛나는 별"이라며 "중립적으로 방송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영입 제안한 건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햇다.

    'inhi****'는 "문 후보가 손 앵커 영입 의지를 밝힌 건 둘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가뜩이나 시비거리 많은데 경솔했다"고 적었다.

    'siit****'는 "손 앵커는 그냥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괜히 정치에 손대면 망가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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