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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드 악재…1분기 영업익 6.8%↓(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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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사드 악재…1분기 영업익 6.8%↓(종합)

    국내, '신차 효과' 판매량 증가…해외 "중국 이외 지역 선전"

    (사진=자료사진)

     

    현대자동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5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하락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2017년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23조3660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0.5% 하락한 1조40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신차 양산을 위한 일부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관련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1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108만9600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전년보다 0.7% 늘어난 16만1657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한 92만794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 증가는 그랜저 신차와 쏘나타 뉴라이즈의 선전 덕분이다.

    해외 시장 부진은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시장 판매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는 1분기 19만6119대를 팔아 전년보다 14.4%나 판매량이 줄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대체로 선전했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출시 효과로 러시아와 브라질 등에서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자동차산업 전망과 관련해 현대차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지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수익성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 제네시스 브랜드 G70 등의 신차를 출시해 지속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차급에 신규 진출할 것"이라며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분야에서도 기술 우위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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