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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양평점 개장…서울16호점 '차별화'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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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서울양평점 개장…서울16호점 '차별화'로 승부

    1층 도심 속 숲 '어반 포레스트' 조성, 스테이크 스테이션 등 매장 혁신

    롯데마트 서울양평점 1층에 조성된 도심형 휴식공간 '어반 포레스트'(이하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오는 27일 영등포구 양평동에 서울 16호점인 서울양평점을 오픈한다.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 단독 건물에 들어선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은 매장면적이 1만3775㎡(약 4167평)이다. 롯데마트가 서울에 복합쇼핑몰 형태가 아닌 매장면적 1만㎡ 이상의 단독매장을 여는 것은 지난 2005년 6월 구로점 이후 12년만이다.

    롯데마트는 서울에 대규모 단독매장을 여는 것에 대해 "인구 밀도가 높은 전략적 요충지인 서울 지역에서의 점포 수 확대가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종전까지 서울에 회원제 창고형할인점인 빅마켓 3개점을 포함해 모두 1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경쟁사인 이마트(29개), 홈플러스(19개)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서울의 16호점을 열면서 10여개의 대형마트 및 창고형할인점이 격전 중인 영등포구를 낙점해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구입한 고기를 즉석에서 구워주는 신게념 축산매장 '스테이크 스테이션'

     

    이를 위해 새로운 방식의 차별화된 도심형 마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컨셉은 '도심 속의 쉼'으로 잡았다. 쇼핑을 '일'이 아닌 '휴식'으로 만들고자 1층을 도심 속 숲 공간으로 꾸며 한 개 층 전체를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성했다.

    '어반 포레스트(Urban 4 rest)'라는 이름은 도심 속에서 '건강한', '자연과 함께하는', '좋은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는', '나의 스타일을 위한' 네 가지 휴식(Rest)을 취할 수 있는 도심의 숲(Urban Forest)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1층 전체를 나무, 담쟁이 덩굴 등으로 꾸미고 자연채광을 활용한 오픈형 테라스를 도입하는 등 지역주민과 고객 누구나 쉴 수 있는 작은 공원을 구현하고자 했다.

    대형마트에 처음 입점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 방송인 홍석천씨가 운영하는 태국음식점 마이타이, 인도 요리 전문점 강가 등이 자리했다.

    또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는 지하 2층에는 가로 5m, 세로 3m 크기의 디지털 광고판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가 설치돼 바다, 숲, 폭포 등 자연 풍경을 연상시키는 영상들을 제공한다.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의 수산물 코너

     

    매장 역시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수산 매장의 수족관과 함께 설치된 ‘클린 클라스 스테이션’에서는 회를 뜨거나 참치를 해체하는 작업 등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층의 축산 매장에는 '스테이크 스테이션'을 설치해 고기를 구매한 고객이 원할 경우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마리네이드, 시즈닝 스테이크 등의 상품을 통해 집에서 스테이크 전문점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매장 내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웻 에이징(wet aging) 전용 숙성고도 9대를 설치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 서울양평점 토이저러스 내 AR 포토존 참고 이미지

     

    아울러 세계 최대 아기용품 전문매장인 베이비저러스 5호점이 들어서서 육아에 관한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 40호점도 입점했다. 주요 동선 상에 AR(증강현실) 포토존이 설치돼 '롯데마트 AR' 앱을 통해 엘사, 아이언맨 등 인기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무선 자동차, 드론 등을 직접 작동해볼 수 있는 시연 공간이 마련되고 성인 완구 매니아를 위한 키덜트존에서는 1200여 종의 키덜트 완구를 판매한다.

    롯데마트 서울양평점 외관

     

    더불어 '페이지그린', '테', '룸바이홈', '펫가든' 등 기존 특화매장도 자리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서울양평점은 쇼핑도 일로 여기게 된 상황을 극복하고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재창조 하는 것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고객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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