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주한미군이 26일 성주골프장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설치를 강행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하게 반대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는 전략 균형을 파괴하고 긴장 정세를 한층 더 자극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중국 측은 미국과 한국이 지역 균형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사드 배치 취소와 관련 설비 철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과 지역 평화 안정에도 도움이 안 되며 각국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노력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반드시 자신의 이익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결연히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성주골프장에 전격적으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배치해 곧 시험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