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에 위치한 사이판은 우리나라와 가깝고 시차도 한시간 밖에 되지 않아 불편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다. (사진= 노랑풍선 제공)
봄이 어느 날 성큼 다가오더니 이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곧 여름휴가가 다가온다. 지금이야말로 최적의 여행지를 여유롭게 찾을 수 있는 시기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사이판은 어떨까? 그 곳에 가면 온전히 충전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나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는 곳, 사이판의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만세절벽은 80미터 높이의 깡아지른 아찔한 절벽이 짙푸른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다. (사진= 노랑풍선 제공)
◇ 만세절벽사이판의 최북단 사바네타 곶과 라구아 카탄 곶 사이에 자리한 절벽. 시원스럽게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사이판의 멋진 풍경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만세절벽'이라는 이름 뒤에는 전쟁의 아픈역사가 숨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미국에 대항한 일본군의 최우 공격 이후 살아남은 일본군과 일반인 1000여 명이 이곳에서 차례로 뛰어내린것.
그들이 바다로 몸을 던지면서 "천왕 폐하, 만세"라고 외쳤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거친 바위 위로 세차게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면 아찔한 기분이 든다. 종종 낚시하는 이들을 볼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이 절벽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2차세계대전 중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한민족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사진= 노랑풍선 제공)
◇ 한국인 위령탑
2차세계대전 중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한민족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징병으로 일본에 의해 끌려와 사이판에서 노역을 하고 종군 위안부의 멍울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한국인 영령들을 추모하기위해 1981년 '해외 희생동포 추념사업회'의 주도로 세워진 위령탑으로 한국을 바라보며 세워져 있다.
마나가하 섬은 부드러운 백사장과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 새파란 하늘, 3박자를 모두 갖춘 사이판 최고의 명소이다. (사진= 노랑풍선 제공)
◇ 마나가하 섬그림 같은 풍경과 더불어 스노클링, 체험 다이빙, 파라세일링, 바나나보트, 비치 발리볼 등온갖 해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파라솔과 선베드 등을 대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식사와바베큐 뷔페 등도 이용 가능하다. 마나가하 섬은 무인도 이다.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오전 8시 30분 부터 오후 4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 또 섬 방문객에게는 환경세 5달러를 부과 한다. 가라판 선착장에서 섬까지는 배로 약 15분이 걸리며, 타시투어에서 운영하는 정기 선박편 "노란 보트"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노랑풍선은 사이판 5일 상품을 선보였다. 가족여행에 적합한 켄싱턴 호텔에서 머무는 일정으로 구성돼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취재협조=노랑풍선(www.ybtou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