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판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글. (사진=일간베스트 캡처)
인터넷 게시판 일간베스트에 문재인 후보 의혹과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 대선 사이트 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보에서 '후보와 함께하는 사람들' 정보가 없다는 것.
이에 해당 게시판에는 '문재인 캠프에서 명단을 숨긴 것'이라 주장했다.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인터넷 게시판 디젤매니아에 올라온 글. (사진=디젤매니아 캡처)
실제로 네이버 대선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면 주요 대선후보(기호 1번~5번) 중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함께하는 사람들 명단을 등록해 놓았다.
후보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주로 선대위원단과 공보단 명단으로 해당 후보의 대선 활동에 직접적 관여하는 사람들과 주변인물로 구성돼 있다.
후보자 비교 코너를 통해 문재인 후보를 살펴보면 '해당 컨텐츠가 없습니다.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라고 표시됐다.
'후보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공개된 주요 대선후보. (사진=네이버 대선 사이트 캡처)
사실 확인을 위해 공식적으로 네이버와 문재인 후보 측 쪽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그 결과 문재인 후보 측에서 관련 내용을 네이버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측은 대선 사이트 기획 당시 모든 후보에게 관련 항목을 설명하고 등록할 인물 정보를 요청 받았다.
이에 문재인 후보 측은 다른 주요 후보와 달리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네이버 측에서 대선 사이트 오픈 전 몇 차례 추가로 자료를 요청했지만 문재인 후보 측은 관련 정보를 제출하지 않았다.
현재 네이버 측에도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후보자 측이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문재인 후보 측은 "누군가를 거기에 올려놓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다른 후보들이 다 등록했다고 해서 우리까지 등록해야 할 이유는 없는것 같다"고 공식 입장을 전해 왔다.
한편 대선을 13일 앞둔 현재 등록된 사람은 홍준표 후보 7명, 안철수 후보 79명, 유승민 후보 14명, 심상정 후보 22명이다. 해당 정보는 후보자 요청이 있을 경우 계속 업데이트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