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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원 1년만에 4번 탈·복당…장제원 의원 '기획설'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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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원 1년만에 4번 탈·복당…장제원 의원 '기획설'증폭

     

    부산 사상구 구청장과 시·구 의원 등 4명이 새누리당을 탈당한지 3개월만에 나란히 다시 탈당,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자 '기획탈당설'등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이들의 탈당을 같은 지역 장제원 의원이 배후에서 조종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면서 꼼수를 부린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인 부산 사상구 오보근·이상갑 시의원과 이종구 구의원은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했다. 송숙희 사상구청장도 이날 한국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지난해 같은 지역 장제원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하자 동반 탈당했다가 새누리당에 재입당한 뒤 다시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뒤 또 다시 탈당한 것이다.

    불과 1년사이에 탈당과 복당,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하는 전례를 남긴 것이다.

    이들은 새누리당을 탈당 할 당시 다시는 복귀하지 않을 것처럼 기자회견을 하고 시의회에서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이들이 또 언제 탈당하는지 두고 보자"고 하는 우스겟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바른정당 탈당에는 이상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이들이 탈당을 하자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느낀다"고 햇으나 "정치적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은 정황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기획탈당설'불거지는 이유이다.

    장 의원이 이처럼 '이상한 행보'를 보이자 지역정치권에서는 "뭔가 이상하다"거나 "짜고치는 고스톱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국회의원의 가장 든든한 지원세력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지만, 장 의원은 이들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국내 정치환경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사람은 장의원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그렇기 때문에 '고도의 꼼수가 숨어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장 의원과 매우 친숙한 것으로 알려진 송숙희 사상 구청장의 입당도 의혹 투성이다.

    송청장은 한국당 부산 중진들이 사상 당협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요구했을 때는 거부하다가 갑자기 욕심을 내고 있다.

    한국당 유기준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바다로 한번 흘러간 강물을 다시 돌릴 수는 없다"고 '복당 불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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