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44.4%, 안 22.8% 격차 벌어져
- 심상정 7.5% 상승세 두드러져
- 안철수 하락하며 1강 1중 3약 구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여론조사 결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치열한 한 주가 또 지났습니다.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셨을지 궁금한데. 단도직입적으로 가죠. 대선후보 지지율, 이번 주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조사개요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 287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152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11.8%의 응답률이었고요. 무선 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였고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선후보 지지도 먼저 소개해 드릴 텐데요.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44.4%, 안철수 후보가 22.8%, 홍준표 13.0%, 심상정 7.5%,유승민 5.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44.4, 안철수 22.8%, 홍준표 13, 심상정 7.5, 유승민 5.4, 조원진 1.1. 이거 그러면 지금 지난주하고 비교를 해서 봐야죠. 눈에 띄는 변화를 짚어주시죠.
◆ 이택수> 가장 많이 오른 후보가 심상정 후보. 7.5%를 기록한 심상정 후보가 지난주 대비 2.9%포인트 올랐고요. 홍준표 후보도 2.5%포인트 올라서 13%. 그다음에 유승민 후보도 0.5% 소폭이지만 올랐습니다. 5.4%.
◇ 김현정> 홍준표, 심상정, 유승민 세 사람은 올랐고. 떨어진 사람.
◆ 이택수> 두 후보. 문재인 후보도 2.3%포인트 빠졌고요. 안철수 후보가 낙폭이 더 커서 5.6%포인트 빠진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5.6%. 그렇게 해서 문재인 44.4, 안철수 22.8.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지난주 28.4였거든요. 22.8. 결국 그럼 이 표를 가지고 이 성적표를 가지고 보면 TV토론이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이택수>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죠.
◇ 김현정> 크게 미쳤다고요?
◆ 이택수> 일단 그동안 유권자들의 관심은 양강구도에 쏠려 있었는데 TV토론이 4번에 걸쳐 실시가 되면서 TV토론의 형식은 모든 후보들한테 동등한 시간을 할애하고 또 이후에 TV토론을 보고 많은 기사가 생산이 되기 때문에 일단은 선거도 마케팅 세계는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하는데요.
◇ 김현정> 세 가지 단계가 뭐예요?
◆ 이택수> 관심과 또 매력 그다음에 애정을 거쳐야 하는데 3A라고 합니다. attention, attraction, affection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일단 TV토론을 통해서 그동안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이 3약 후보가 관심을 갖게 되고 또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지지도까지 연결이 됐다는 겁니다.
◇ 김현정> 결국 이게 연애하는 거하고 비슷하네요. 이 사람에 대한 관심 그다음이 뭐라고요?
◆ 이택수> 그다음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그다음에 애정을 느끼게 되면.
◇ 김현정> 애정 단계로 가야 나 이 사람 찍는다가 되는 거다?
◆ 이택수> 지지를 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 김현정> 그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렇게 바뀌는 것이. 그런데 지금 바뀌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양강구도에서 이제 1강, 1중, 3약 구도로 가고 있는데 홍준표, 안철수 두 후보의 격차가 지금 9.8%포인트 격차. 그러니까 굉장히 컸었는데 지금 이제는 10% 이내로 좁혀진 상태고요. 오히려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격차가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였는데 15% 이상 벌어지는. 지금 저희는 20% 좀 넘게 벌어지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 사이 어제 오늘 나온 조사들 다른 곳의 조사도 다 안철수 후보가 20%대.
◆ 이택수> 그렇습니다. 20% 중반을 기록했는데요. 저희는 그것보다 조금 낮은 수치까지 떨어졌습니다.
◇ 김현정> 특이점을 몇 가지 더 살펴보죠. 지역별, 연령별로 특이점은 어떻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후보는 강원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아직까지 1위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대구경북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지금 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론 홍준표 후보가 많이 올라서 대구경북만 1000명 이상 조사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1위로 올라선 지역도 있는데요. 일단 저희 조사는 샘플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세 후보가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고 호남지역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55.3%로 안철수 후보 31.1%에 비해서 많이 앞서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은 대체로 문재인 후보가 전체 지지율 44.4%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강원도에서만 양상이 다르다고 하셨잖아요. 강원도는 그럼 누가 1위인가요?
◆ 이택수> 안철수 후보가 35.2%, 그다음에 문재인 28%, 홍준표 23.6%. 그런데 샘플 사이즈가 지금 45명가량밖에 안 되기 때문에.
◇ 김현정> 크지 않군요, 강원도는.
◆ 이택수> 여기서는 표집오차가 커서 세 후보가 박빙으로 오차범위 접전이라고 얘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연령별로는 어때요?
◆ 이택수> 연령별로는 2, 3, 40대에서는 그동안에 문재인 후보가 계속 강세를 보여서 지금도 그게 유지가 되고 있는데 관심을 끄는 연령대가 바로 50대인데요. 50대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계속 앞섰는데 이번 조사를 보니까 50대에서 문재인 후보 38.6%, 안철수 후보 28.9%. 50대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다른 조사 결과에서도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금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만 안철수 후보가 1위로 나타나고 있는데 60세 이상은 안철수 37.3, 문재인 18.8, 그리고 그 중간에 홍준표 27.6. 홍준표 후보가 계속 60세 이상 보수표심에서 많이 앞서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결국 안철수 후보한테 빠진 표가 어디로 갔나 보면 그거 분석해 보셨어요? 홍준표 후보입니까?
◆ 이택수> 홍준표 후보 쪽으로 많이 지금 이동을 했고요. 정당지지율 잠시 후 소개해 드리겠지만 정당지지율 쪽으로 계속 회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홍준표 후보는 그동안 7-8%에 그쳤는데 정당지지율이 대략 12-13%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쪽으로 올라가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역시 국민의당 지지율이 한 15% 안팎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지금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이렇게 분석 가능한가요? 양강구도일 때는, 문재인이냐 안철수이냐 할 때는 안철수를 찍어야지 했던 자유한국당 지지자분들이 지금 이게 약간 양강구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아니,그러면 그냥 우리 내 당 후보 찍을래" 이렇게 변하고 있다?
◆ 이택수>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또 조직이 가동되다 보니까 그래서 정당지지도에 따른 후보 지지를 보면 민주당 지지자는 90.2%가 문재인 후보를 찍겠다고 했고요.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0.6%가 홍준표, 국민의당 지지층은 86.6%가 안철수 그리고 바른정당 지지자는 45.8%만 유승민. 또 심상정 후보는 또 51.6%. 그래서 이걸 보면 정당지지율이 굉장히 중요한데 또 정당지지율이 낮은 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정당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사표 방지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제가 오늘 행간에서 이걸 좀 들여다보겠다라고 여러분께 말씀드렸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90점, 90.2. 자유한국당은 80.6, 국민의당은 86.6%의 지지자가 우리 당 후보 찍을래 했는데 바른정당으로 가니까 45.8. 정의당 51 뚝 떨어져요. 결국 나 우리 당을 좋아하지만, 정의당 좋아하지만 심상정 후보를 뽑으면 내 표가 사표되는 거네. 그럼 이 표는 저기로 갈래 이런 흐름이 분명히 있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아까 지적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죠. 정의당 지지층은 심상정 후보를 지지해서 지금 8% 가까이 올랐고요. 또 15% 가까이 올라갈 수도 있는데 문제는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면 또 전략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유승민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지지층이 사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 홍준표 혹은 안철수 후보 쪽으로 지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겁니다.
◇ 김현정> 결국은 양강구도냐 아니냐라는 게 굉장히 다른 후보 표에 영향을 많이 주네요. 그러니까 양강구도가 무너지는 느낌이 들자 심상정, 홍준표 후보가 득을 보고 있는 상황. 정당지지도 체크하겠습니다.
◆ 이택수>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6%, 국민의당이 17.4%, 자유한국당이 12.3%, 정의당이 7.4%, 바른정당이 6.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 41.6, 국민의당 17.4,자유한국당 12.3, 정의당 7.4, 바른정당 6.1. 오른 당은 어디어디예요. 오른 당?
◆ 이택수> 대선 후보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였던 3당이 같이 올랐고요.
◇ 김현정> 똑같이.
◆ 이택수> 양강구도를 보였던 민주당, 국민의당이 동시에 하락했습니다.
◇ 김현정> 자유한국당, 정의당. 이 추세는 지금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거죠.
◆ 이택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러분 중요한 건 추이거든요, 추이. 흐름을 보시면 되고. 뚝심 있게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있어요. 우리 조사로 된 게 하나 있죠. 연휴에 여러분은 어떻게 투표하실 겁니까? 이게 하나가 있었는데 이걸 빠뜨릴 뻔했네요. 조사하셨죠?
◆ 이택수> 저희가 4월 25일, 26일 양일간 최종응답 1015명을 받은 조사인데요. 응답률 11.9%,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고 조사방법은 같았습니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5월 초에는 최대 9일의 연휴가 가능한데 선생님께서 5월 초 연휴에 계획을 세우신다면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와 연휴계획 중 어느 것을 먼저 고려할 생각이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투표 참여가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고 그다음에 연휴 계획을 짜겠다는 의견이 88. 7%였고요. 반면에 연휴 계획을 먼저 고려하고 투표 참여는 그다음에 결정하겠다가 6.9%. 그러니까 투표 참여 우선 의견이 10명 중에 9명가량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투표가 우선이다'가 88.7이다. 이분들이 정말 다 가셔야 할 텐데. 권리를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확인하죠. 이택수 대표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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