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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장상인회, 신세계百 상생기금 횡령 의혹…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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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시장상인회, 신세계百 상생기금 횡령 의혹…경찰 수사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전통시장에 전달한 상생협력발전기금 10억 원을 일부 상인회 간부들이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7일 "특정 시장의 상인회 집행부가 상생협력발전기금을 횡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월 전통시장 상생발전 명목으로 대구시 상인연합회에 10억원을 지원했다.

    대구시 상인연합회는 신세계백화점 반경 1 이㎞내에 있는 동구·동서·송라·평화시장 4곳에 모두 7억 원을 배분했다.

    동서·평화시장은 2억 원, 동구·송라시장은 1억 5000원을 나눠가졌다.

    그러나 동구시장 상인들은 "상인연합회 집행부가 기금을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고 돈을 빼돌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상인들은 신세계백화점이 상생협력발전기금을 전달한 사실을 아예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동구시장 집행부 6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나머지 시장 3곳도 내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대규모점포 입점으로 인한 피해보상금 성격인 상생협력발전기금은 전통시장 상인 모두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신세계백화점이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서와 기금 정보를 전통시장 상인에게 모두 공개해 배분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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