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상열)이 표준가스 제조용 전자동 무게 측정기술을 미국과 영국 등 해외 5개국 표준기관에 수출했다. 모두 6기로 100만 달러가 넘는 규모다.
수출된 기술은 KRISS 대기환경표준센터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시료실린더와 기준실린더의 무게를 동시에 비교하며 가스의 질량을 측정하는 전자동 시스템이다.
특히 비교 측정시 발생하는 온도와 압력, 공기순환 등 주위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모든 과정이 프로그램화된 무인 자동 시스템으로 사람의 활동과 출입으로 발생하는 불확도 요인도 대폭 개선됐다.
대기환경표준센터 이상일 센터장은 "해외 표준기관에 수출된 이번 기술은 극미량 온실가스의 측정표준과 같이 불확도 개선이 요구되는 다양한 가스 측정표준 확립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KRISS의 기술이 가스 측정 분야에서 세계적 표준이 됐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