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전국 단독주택 가운데 8채가 공시가만 100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삼성 이건희 회장 소유의 저택은 22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28일 공시하는 '2017년 개별 단독주택 가격'에 따르면, 가장 비싼 단독주택 10곳 가운데 절반이 이건희 회장의 소유였다.
지난해 177억원으로 가장 비쌌던 이 회장 소유의 이태원 저택(3422㎡)은 올해는 24억원 오른 201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82억 5천만원으로 10위권 밖이었던 이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주변 토지(105억 5천만원) 합병 등에 힘입어 3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가장 비싼 주택'의 새 주인공이 됐다.
이태원동에 있는 이 회장의 또다른 주택(3190㎡)과 장충동1가 저택(1004㎡)도 각각 157억원과 134억원으로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 역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 회장의 단독주택(2225㎡)으로, 일년전보다 7억원 올라 13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소유의 한남동 주택도 지난해보다 27억원 오른 130억원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7위는 호암재단 소유의 이태원동 주택으로 120억원,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 소유의 한남동 주택은 119억원, 정석기업 소유의 종로구 부암동 주택은 99억 9천만원이었다. 10위는 한남동에 있는 주택으로 94억 4천만원이었다.
지난해 93억원으로 8위에 올랐던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경기 성남 분당구 단독주택은 올해엔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공시가는 재산세·취득세 등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 부과의 과세 표준이 된다. 서울 시내 개별주택 공시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5.18% 오르며, 전국 평균인 4.39%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