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원자력청 나미라 실장(가운데) 일행이 27일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방문했다. (사진=원자력환경공단 제공)
이집트 원자력청 관계자들이 경주 중저준위방폐장을 방문해 원자력 시설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국민수용성 확보 노력 등을 배웠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종인 이사장)은 27일 이집트 원자력청 나미라 실장(EL SAYED, Namira) 등 4명이 경주시 양북면에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나미라 실장 일행은 이날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과 방문객시설인 코라디움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특히 공단의 국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지역지원 사업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경주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은 IAEA 등 국제기구에서 지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안착한 민주적 원자력 정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나미라 실장 일행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민수용성 증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국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PA워크숍(국민수용성 증진 워크숍) 참여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경주 방폐장은 추진 단계부터 지역과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원자력 시설로 만들어졌다"면서 "이집트 원자력청 관계자들이 우리의 주민 수용성 확보 노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