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 본사 신사옥 전경. (사진=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이관섭 사장)은 27일 체코 프라하 소재 Hilton 프라하 호텔에서 원전산업 Suppliers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우리나라 기업을 비롯해 체코의 CPIA, CMC 소속 회원사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석했다.
CPIA는 Czech Power Industry Alliance의 약자로 체코 전력산업계 연합을 말하고, CMC는 Czech Machinery Cluster(체코기계산업체 연합)을 뜻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얀 피세르(Jan Fischer) 체코 전 총리 및 정부 인사, 원전지역주민협의회장은 물론, 다수의 체코 언론사도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체코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담당할 해외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해외 사업자와 체코 원전기업과의 협업 수준을 주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체코 원전기업들이 자국의 원자력 기술 역량을 유지하고 해외의 우수한 원자력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서다.
한수원은 이번 Forum을 통해 한수원 및 한국기업들의 체코 기업과의 협업 전략을 소개하고, 한국 원자력산업 전시관 운영 및 기업 간 협의 등을 통해 체코 기업과의 높은 수준의 협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규원전과 관련해 정부 및 산업계 주요인사와의 접촉을 통해 향후 신규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한수원 이관섭 사장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체코 원전 산업계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효과적으로 알려 체코 원전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