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사진=자료사진)
충북도가 올해 개항 20주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 청사진을 내놨다.
도는 27일 하루 뒤면 개항한지 꼭 20주년을 맞게 되는 청주공항의 단계별 비전을 담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중부권 거점공항'과 '세종시 관문공항', '수도권 대체공항'이라는 청주공항의 3대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3단계 실행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도는 내년까지를 1단계로 청주공항을 타 중급공항과 차별화 하는 기간으로 삼아, 일본과 대만 등의 국제 노선을 개설하고 평행유도로 등 공항 핵심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 모기지 항공사도 설립해 현재 270만 명선인 연간 이용객을 300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는 이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동안을 청주공항 이용권역을 지속 확대하는 활성화 추진 2단계 기간으로 정해, 공항 연간 이용객을 350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기간에는 국제 노선을 16개까지 확충하고, 주기장과 여객청사를 확장하는 등 공항 수용능력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소형항공기 특화공항 전략도 추진된다.
이어 도는 2025년까지 마지막 3단계 기간에는 활주로 연장 등 공항 활용능력을 키우고, 모기지 항공사를 기반으로 한 항공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국제 노선도 20개 이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도는 활성화 종합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청주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500만 명으로 늘고, 2015년 27%에 불과했던 국제선 운항 비중도 4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도는 항공사와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조건을 완화하고 지급액을 늘리는 등 각종 노선 다변화 정책을 펴 2015년 기준 95%에 이르렀던 중국 노선 비중을 45%까지 끌어내릴 방침이다.
한편, 도는 충북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인 에어로폴리스 개발과 관련해 청주공항 활주로 인근인 1지구에는 공항 지원시설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또 2지구에는 항공부품 제조와 정비업 등 항공관련 산업체를 유치해 청주공항을 여객수송뿐 아니라 물류의 중심지로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