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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특화된 진주·사천 국가산단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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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우주' 특화된 진주·사천 국가산단 본격 추진

    정부 항공국가산단 최종 승인, 164만㎡ 규모

    항공국가산단(진주지구) 조감도(사진=경남도 제공)

     

    경상남도의 항공국가산업단지 계획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류순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미래 50년 핵심 사업인 항공국가산단 계획이 국토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1974년 창원국가산단이 지정된 이후 경남에 대규모 국가산단이 생기는 것은 43년 만이다.

    도는 "이번 항공국가산단 승인으로 세계 항공 산업 중심지로 커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항공국가산단은 LH가 사업 시행을 맡아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3천397억 원이 투입돼 164만 ㎡ 규모로 2020년까지 조성된다.

    이후 입주 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국가산단은 지난 2014년 12월 국토부의 국토정책위원회에서 밀양 나노융합산단과 거제 해양플랜트 산단과 함께 개발 계획에 포함됐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대비편익)가 1.44로 경제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 항공국가산단 계획을 국토부에 신청했고 이날 최종 승인이 났다.

    동일한 절차를 거쳐 조성된 대구 국가산단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이 국토부 신청 이후 13~15개월 정도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단축시킨 결과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사업시행자인 LH가 다음달부터 보상 착수와 상세 설계가 동시에 수행된다면 올해 12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류순현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항공국가산단 승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항공국가산단은 항공우주에 특화된 산단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국내 기반이 약한 R&D 기능 강화를 위해 해외 기업 및 글로벌 항공 R&D센터 아시아 분원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실제 미국 항공전문연구기관(NIAR)과 영국 첨단생산기술연구소(AMRC) 유치를 위해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

    또, 취약한 항공전자 기능 강화를 위해 현재 '항공ICT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연구 용역이 상반기에 마무리되면 정부 공모사업이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산단에 입주할 기업도 42곳으로, 이미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상태다.

    입주가 완료되면 진주·사천은 항공산업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전투기 국제 공동개발사업인 KF-X 사업과 미 공군의 노후화된 T-38 고등훈련기를 교체하는 T-X사업, 소형 무장헬기·소형 민수헬기 통합 개발사업, 수리온, 상륙기동헬기 사업 등이 에정돼 있다.

    특히 민수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보잉사와 유럽의 에어버스와의 위험분담 국제 공동개발사업(RSP) 참여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항공국가산단이 인프라와 R&D, ICT융복합 기능이 연계된 최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되면 1조 971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9천623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항공국가산단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항공우주산단 특화단지, 항공정비(MRO) 사업 유치, 무인항공기센터 조성 등도 같이 추진하고 있다.

    류 도지사 권한대행은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경상남도가 동북아시아 항공산업의 생산 허브가 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G7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항공국가산단과 같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됐던 밀양 나노융합산단과 거제 해양플랜트산단 승인도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3개 국가산단이 동시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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