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 (자료사진=노컷뉴스)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고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신정환이 다시 연예계로 복귀한다. 7년 만의 활동이다.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은 대형기획사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방송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신정환은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제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고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의 복귀와 관련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갑론을박이라고 표현하지도 못할 정도로, 부정적이다.
"음주운전, 상습 폭행, 성폭행 미수, 사기 등등 별별 사건으로도 그냥 웃기니까라는 이유로 여태 티비 잘 나오는 사람들 넘치던데 얘라고 못 나올 건 또 뭐지"(Nal***)
"죄 지은 자들도 용서 받는 곳, 국회와 연예계"(x_cr****)
"예능 나왔을 경우, 누가 도박 얘기하면 민망한 척 하겠지. 방송은 그런 걸로 웃음포인트 찾고. 그렇게 나온 출연료로 몇억 벌면 나중에 누가 도박 얘기해도 아무 감흥도 없을거다. 그냥 도박꾼 비난 들어도 몇억 벌수 있다면 그깟 욕설, 비난 아무것도 아니지"(plus****)
"연예인은 뭔 짓을 해도 안 나오다가 다시 나와서 돈 편히 벌수있어서 좋네요"(shel****).
"나오지 마세여. 당신같은 멘탈을 보고 애들이 죄의 가벼움을 알고 막 행동할까 무섭네요. 사람에게 중요한게 웃기는 말재주가 아니라 진솔함인데"(love****)
"원정 도박하고 뎅기열 거짓말하고 잠시 방송 쉬면서 돈벌었던 인간이 방송에 나오면 우리 아이들은 무얼 보고 배운단 말인가?" (@Greg**).
반응을 보면 느끼겠지만 신정환 개인보다는 물의를 일으킨 인물들이 쉽게 복귀하는 '연예계'에 대해 너무 관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강하다.
최근의 일례로 탁재훈, 이수근, 김용만, 노홍철 등을 꼽을 수 있다. 신정환과 같은 그룹 컨츄리꼬꼬의 멤버였던 탁재훈은 2013년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지만 3년 뒤인 2016년 복귀했다.
현재 JTBC '아는형님'에서 활약 중인 이수근 역시 2013년 연예인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복귀했고, 같은 사건에 연루된 김용만 역시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MBC '무한도전' 멤버로 사랑을 받았던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숙의 시간을 가졌지만, 1년 만에 다시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이들 역시 복귀 당시에는 네티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지만, 현재는 예전 전성기만큼은 아니어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정환 역시 이들과 같은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거대 기획사를 등에 업은 신정환은 쉽게 방송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환과 계약을 맺은 코엔스타즈 안인배 대표는 "많은 연예관계자가 신정환이 가지고 있는 예능적인 끼와 재능만큼은 최고라고 인정한다"며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엔스타즈는 "신정환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방송 외적으로도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송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코엔스타즈는 이경규, 이휘재, 이경실,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박경림 등이 소속돼 있다. {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