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가 너무 맛있어 엄마한테 해달라고 졸라야겠어요."
27일 서울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7년 오리데이 페스티벌 '좋은 날 우리오리'를 찾은 윤수현(14, 강현중1) 학생은 오는 5월 2일 오리데이 때 가족이랑 오리고기를 먹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김태환)와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병은),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우진)가 공동 주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침체돼있던 오리 사육농가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오리고기를 알리기 위해서 마련됐다.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불리는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우리 몸의 독소를 배출시켜줄 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다. 또 비타민 A가 풍부해 성장기 학생들의 두뇌성장, 기억력 향상 및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좋다.
오리데이는 오리(5,2)와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해 지난 2003년 5월 2일부터 오리고기 먹는 날로 지정했으며 매년 오리데이 행사를 통해 오리고기 소비를 확대하고 효능과 맛 등 올바른 정보제공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왔다.
오리데이 페스티벌 현장 (사진=황진환 기자)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오리데이 페스티벌은 '좋은 날 우리오리'를 테마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리고기에 다양한 채소와 마늘 소스를 섞어 만든 오리고기 컵밥 시식회는 어린아이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가장 인기가 좋았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채소와 오리고기를 직접 만들어 먹는 '오채샐러드 시식회', 오리모양의 솜사탕을 나눠주는 '오리 솜사탕 나눔 행사', 오리고기를 받을 수 있는 '룰렛을 돌려라'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무료로 진행됐다.
한국오리협회 김병은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오리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오리데이 가정의 달을 맞아 모든 가족에게 좋은 오리고기로 건강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오리협회 김병은 회장을 비롯해 농협경제지주 곽민섭 본부장, 농림축산십품부 김상경 과장,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 등 참석해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오리고기 홍보를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제작 =노컷TV http://tv.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