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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영종 준설토 투기장 공사에 오염된 토양 사용"



사건/사고

    환경단체 "영종 준설토 투기장 공사에 오염된 토양 사용"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인천녹색연합은 27일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공사에 오염된 토양이 사용되고 있다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한진중공업에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종도 제2준설토투기장 제방공사에 오염된 '배면토사'가 사용되고 있지만 관리·감독 기관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면토사는 제방공사에 사용된 돌무더기에 해수가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토사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21일 이곳에서 환경조사를 진행하던 중 지독한 암모니아 냄새와 연기가 나는 등 오염된 토양이 불법매립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인근 갯벌과 해양오염은 물론 제2투기장으로부터 불과 100여m 떨어져있는 수하암에서 번식하고 있는 세계적 멸종위기 조류인 저어새의 번식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작은 돌섬인 수하암은 천연기념물 205호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된 저어새의 번식지다.

    인천녹색연합은 제방공사 현장에서 채취한 오염 토양을 한국환경수도연구원에 분석 의뢰했으며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예정이다.

    준설토투기장 공사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항 주변 항로의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 갯벌과 모래를 퍼내 매립하는 사업이다.

    영종대교 인근 갯벌 416만3000㎡ 일대에 조성된 제2준설토 투기장은 2013년 8월에 착공돼 지난달 준공됐고 현재 제방을 보강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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